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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먹는 시간 줄인다고 체중이 더 빠지는 것은 아니었다

비만·당뇨 전단계 성인 연구서 10시간 식사군과 일반 식사군 체중 감소 차이 크지 않아

메디닉스 강지현기자|입력 |조회 0
간헐적 단식, 먹는 시간 줄인다고 체중이 더 빠지는 것은 아니었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하루 중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일정 시간으로 제한하는 시간제한식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식사시간을 줄이는 것 자체가 체중 감량 효과를 크게 높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헐적 단식을 체중관리 방법으로 활용하려는 사람이라면 식사시간뿐 아니라 전체 섭취량과 식습관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은 비만이 있으면서 당뇨병 전단계 또는 식사요법으로 관리 중인 제2형 당뇨병 성인을 대상으로 시간제한식의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Obesity에 게재됐으며 존스홉킨스대는 최근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연구는 12주간 진행됐으며 분석 대상자는 39명이었다. 평균 연령은 약 60세, 평균 체질량지수는 35.2였다. 연구진은 참가자 19명에게 하루 10시간 동안 식사하도록 했고 20명에게는 약 16시간의 일반적인 식사시간을 유지하도록 했다. 두 그룹의 섭취 열량은 연구 설계상 비슷하게 관리됐다.

12주 후 체중은 10시간 시간제한식 그룹에서 평균 2.7%, 일반 식사 그룹에서 2.5% 감소했다. 두 그룹 모두 체중이 줄었지만 그룹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10시간으로 줄이는 것만으로 추가적인 체중감량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결과다.

배고픔과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염증 관련 지표에서도 두 그룹 사이에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식사 행동 측면에서는 두 그룹 모두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능력이 개선되고 배고픔과 충동적 섭취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결과는 시간제한식이 효과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진은 일정한 식사시간을 유지하는 방식이 일부 사람에게 규칙적인 식습관을 만드는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과 체중 감소 사이의 관계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연구 규모가 39명으로 작고 특정한 대사질환 위험군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이나 다른 연령대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장기간 유지했을 때의 효과 역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간헐적 단식을 선택한다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먹느냐만 집중하기보다 전체 섭취 열량과 식사의 질,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함께 관리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나 혈당을 낮추는 약을 복용 중이라면 장시간 공복이 저혈당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개인 상태에 맞는 식사계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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