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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통증, 통증 강도와 수면·활동 기능 함께 살펴야

원인과 생활 영향을 평가해 치료 조정, 운동·심리치료·약물 등을 개인별로 검토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만성통증, 통증 강도와 수면·활동 기능 함께 살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목이나 허리의 통증이 몇 달째 이어지면 언제 완전히 사라질지만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만성통증의 영향은 아픈 부위에 그치지 않는다. 잠을 설치고 업무를 줄이며 사람을 만나는 일까지 피하게 될 수 있다. 진료에서도 통증의 강도와 함께 생활에서 무엇이 어려워졌는지를 살펴야 하는 이유다.

미국 국립보건원 건강정보지 NIH 뉴스 인 헬스는 2026년 9월호에서 만성통증 치료를 다뤘다. 통증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모든 치료가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짚었다. 연구에서 제시되는 새로운 가능성과 현재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를 구분해 이해할 필요도 있다.

만성통증은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지속하거나 반복되는 통증을 가리킨다. 관절질환이나 신경 손상, 수술 이후의 변화 등과 관련될 수 있으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미국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는 만성통증에 움직임의 어려움과 수면 문제, 불안과 우울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래 아프다는 사실만으로 원인이나 치료가 모두 같아지는 것은 아니다.

진료를 준비할 때는 아픈 위치와 시작 시점, 지속 시간, 악화되는 상황을 기록할 수 있다. 통증 점수뿐 아니라 얼마나 걸을 수 있는지, 밤에 몇 번 깨는지, 어떤 업무를 하기 어려운지도 적는다. 복용 중인 처방약과 일반의약품, 보충제를 함께 정리하면 치료를 검토할 때 유용하다. 약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처방전이나 제품 사진을 준비하는 방법도 있다.

치료 목표에는 통증 완화와 함께 활동 기능의 개선이 포함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만성통증 관리에서 상태에 맞는 운동치료, 인지행동치료, 비마약성 약물 등 여러 방법을 환자와 함께 검토하도록 안내한다. 선택은 질환과 기대 효과, 부작용, 환자의 선호를 고려해 이뤄진다. 한 가지 방법으로 충분히 좋아지지 않으면 치료 계획을 다시 평가할 수 있다.

움직임은 무조건 참거나 무리해서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활동을 의료진과 정하고 서서히 조절하는 편이 좋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만성통증 관리에 가벼운 신체활동과 활동량 조절을 안내한다. 컨디션이 좋은 날 집안일을 한꺼번에 몰아서 하고 다음 날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패턴이라면 일과 휴식을 나누는 방법을 상담할 수 있다.

수면과 감정의 변화도 치료에서 다룰 수 있다. 통증 때문에 불안해지고 잠을 못 자는 상태가 반복되면 일상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 같은 심리적 접근을 제안받았다고 해서 통증을 상상이나 의지의 문제로 판단했다는 뜻은 아니다. 아픔에 대처하는 방법과 활동을 회복하는 전략을 익히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보충제나 보완요법을 추가할 때도 기존 치료와의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천연 성분이라는 표현이 부작용이나 약물 상호작용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시도한 방법과 반응을 진료 때 알려야 중복 사용을 줄이고 효과를 평가하기 쉽다. 기존 통증과 다른 양상이나 새 증상이 생기면 오래된 통증이라고 넘기지 말고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통증의 변화와 함께 수면, 움직임, 일상 기능을 꾸준히 살피는 것이 치료 계획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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