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질환정보

해외에서 퍼지는 뎅기열, 감기몸살처럼 시작돼도 여행력 확인해야

방글라데시에서 환자 급증, 가을 해외여행객은 모기 회피와 귀국 후 발열 증상에 주의

메디닉스 강지현기자|입력 |조회 0
해외에서 퍼지는 뎅기열, 감기몸살처럼 시작돼도 여행력 확인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뎅기열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해외여행객의 주의가 다시 요구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2026년 들어 9월 초까지 4만2천 명이 넘는 환자가 입원했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섰다. 특히 9월 들어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의료기관의 병상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뎅기열은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 등 감염된 숲모기류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 눈 뒤쪽 통증,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초기에는 흔한 감기몸살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여행 후 발열이 생겼을 때 단순 피로나 감기로 생각해 여행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리지 않는 경우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도 해외여행 시 동남아시아 등 모기매개감염병 발생 지역에서는 모기기피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며, 풀숲이나 모기가 많은 장소의 노출을 줄일 것을 안내하고 있다. 여행 전에는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상황을 확인하고, 귀국 후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같은 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 지역과 체류 기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뎅기열은 대부분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출혈이나 혈압 저하, 장기 손상으로 이어지는 중증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열이 내려간 뒤 상태가 좋아졌다고 판단하기 쉬운 시점에도 복통이나 반복되는 구토, 잇몸 출혈, 심한 무기력감 등이 나타나면 주의가 필요하다. 해열진통제를 임의로 사용할 때도 성분 확인이 중요하며, 출혈 위험 때문에 특정 약물은 피해야 할 수 있어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예방의 핵심은 결국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숙소에서는 방충망과 냉방 시설을 활용하고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줄이며, 기피제를 사용설명서에 맞춰 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여행 중 발열이 시작됐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무리한 일정을 피하고 현지 의료기관 이용도 고려해야 한다.

해외 감염병은 국내에서 흔하지 않다는 이유로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 여행 후 몸살 같은 증상이 생겼을 때 최근 어느 국가를 다녀왔는지가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