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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잔 넘는 커피, 여성 골밀도 낮아질 가능성 커지나

65세 이상 여성 장기 추적 연구서 과도한 섭취와 낮은 골밀도 연관성 관찰 적당한 섭취와는 구분해 해석해야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하루 5잔 넘는 커피, 여성 골밀도 낮아질 가능성 커지나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매일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여성이라면 뼈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표된 장기 추적 연구에서 하루 5잔을 초과해 커피를 마시는 고령 여성에게서 골밀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다만 커피가 직접 골밀도를 떨어뜨린다고 확정한 결과는 아니며, 모든 연령대 여성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내용도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2025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골다공증성 골절 연구에 참여한 65세 이상 여성 9704명의 자료를 활용해 커피와 차 섭취량, 골밀도의 관계를 장기간 분석했다. 연구 과정에서는 약 10년에 걸쳐 음료 섭취 습관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대퇴골 경부와 고관절의 골밀도 변화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커피 섭취량 전체와 대퇴골 경부 또는 고관절 골밀도 사이에서는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섭취량에 따른 변화를 별도로 살펴본 분석에서는 하루 약 2~3잔을 마시는 수준에서는 골밀도에 큰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반면, 하루 5잔을 넘는 구간부터 골밀도가 낮아지는 방향의 경향이 관찰됐다. 연구진 역시 이를 과도한 커피 섭취가 뼈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오래전부터 칼슘 대사와 뼈 건강의 관계가 연구돼 온 성분이다.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 변화로 골 소실이 빨라질 수 있어 카페인 섭취량뿐 아니라 칼슘과 비타민D 섭취, 체중, 운동량, 음주 습관 등 여러 요인을 함께 살펴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도 평생 음주량에 따라 커피와 대퇴골 경부 골밀도의 관계가 달라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그렇다고 커피를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존 연구 결과는 일관되지 않는다. 국내 폐경 후 여성 4066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가 오히려 골다공증 위험 감소와 관련된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국내 폐경 전 여성 연구에서는 하루 1~3회 정도의 커피 섭취와 골밀도 사이에 유의한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결과의 핵심은 커피 한두 잔 자체를 두려워하기보다 매일 5잔을 넘는 고섭취 습관을 장기간 유지하는 경우 뼈 건강 상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데 있다. 특히 폐경 이후이거나 골밀도가 낮은 편이라면 커피 섭취량을 점검하고 칼슘과 비타민D가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체중 부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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