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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갑자기 쥐어짜듯 아프다면, 포리부틴정 같은 진경제 알아두기

장 경련과 복통을 완화하는 진경제 작용 원리, 복용 시 주의할 부작용과 상호작용도 함께 확인해야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경련성 복통에 쓰이는 진경제 원리 소개
  • 항콜린 부작용과 복용 주의점 확인 필요
  • 복통 지속·발열 있으면 즉시 진료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복통을 참으며 배를 감싸고 있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배가 갑자기 쥐어짜듯 아프면서 화장실이 급해지고, 통증이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잠깐 잦아드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포리부틴정이라는 약 이름을 검색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약은 장이나 위, 담도, 자궁 등 속이 빈 장기의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생기는 경련성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쓰이는 진경제 계열 약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런 경련성 복통은 특정한 병명이 아니라 하나의 증상으로,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처럼 장 운동이 예민해진 경우, 생리 기간 중 자궁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는 경우, 담석이나 요로결석이 관을 자극하는 경우, 스트레스나 자극적인 음식으로 위장이 민감해진 경우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포리부틴정과 같은 약물이 속하는 진경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해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항콜린성 계열이 많다. 근육을 강제로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조여진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작용해, 경련으로 인한 통증과 불편감을 줄여주는 것으로 설명된다.

실제로 이 계열 약물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복통과 팽만감, 생리통, 담도나 요로의 경련성 통증 등에 처방되거나 약국에서 취급되는 경우가 있다. 다만 통증의 원인 자체를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는 보조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사가 손님에게 약 복용법을 설명하는 모습

약국에서 복용법을 안내받는 모습 [그림=메디닉스DB]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진경제 성분의 일반의약품이라 하더라도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 짧은 기간만 사용하고, 통증이 반복되거나 낫지 않으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의로 복용량을 늘리거나 장기간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항콜린 작용을 가진 진경제는 입이 마르고 눈이 침침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변비, 가벼운 졸림이나 어지럼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전이나 정밀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복용 후 몸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안전하다.

녹내장이 있거나 전립선비대증으로 배뇨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 심장 질환이나 부정맥이 있는 사람은 이런 계열의 약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에도 자가 판단으로 복용하기보다 산부인과나 약사에게 먼저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진료실에서 의사와 상담하는 남성의 모습

복용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 [그림=메디닉스DB]

다른 항콜린성 성분이 들어간 감기약이나 멀미약, 일부 우울증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입마름이나 변비 같은 부작용이 겹쳐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약사에게 복용 중인 약을 모두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복통의 원인을 스스로 진단하지 않는 것이다. 통증이 갑자기 매우 심해지거나, 열이 나고, 대변에 피가 섞이거나, 구토가 멈추지 않는다면 맹장염이나 장염, 담석 등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있어 약으로 증상을 가리기보다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에는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과도한 스트레스 관리로 장과 위의 경련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통증이 가볍게 지나가는 정도라면 휴식과 온찜질로도 완화되지만, 반복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이라면 진경제에 의존하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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