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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귀 갑자기 안 들리고 먹먹하다면 돌발성 난청 의심

이명·어지럼증 동반한 급격한 청력저하가 특징, 골든타임 지나기 전 이비인후과 진료 서둘러야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한쪽 귀 갑자기 안 들리면 돌발성 난청 의심
  • 원인 불명확해도 초기 치료가 회복 좌우
  • 증상 느껴지면 지체 없이 병원 찾아가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이비인후과에서 귀 상태를 확인받는 환자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아침에 일어났는데 한쪽 귀가 갑자기 먹먹하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경험을 했다면 단순한 귀지 문제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특별한 외상이나 전조 증상 없이 하루이틀 사이 급격히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돌발성 난청은 응급 질환으로 분류되며 초기 대응 시기를 놓치면 청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어 증상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3일 이내에 순음청력검사상 세 개 이상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 청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한쪽 귀에서만 발생하며 양쪽 귀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잠에서 깨어난 직후 청력 저하를 자각하는 사례가 많아 자다가 갑자기 발생한 것으로 오인하기 쉽다.

대표적인 증상은 한쪽 귀가 먹먹하게 막힌 듯한 느낌과 함께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아예 들리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일부 환자는 어지럼증이나 구역감을 함께 느끼기도 한다. 통화할 때 소리가 한쪽으로만 잘 들리지 않거나 시끄러운 곳에서 상대방 말을 알아듣기 힘들어졌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바이러스 감염, 내이의 혈액순환 장애, 자가면역 반응,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들어 과로나 수면 부족,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뒤 증상이 나타났다는 환자들의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지친 직장인의 모습

과로와 스트레스도 발병 요인으로 꼽혀 [그림=메디닉스DB]

돌발성 난청은 나이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중장년층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는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흡연을 하는 경우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이어폰 사용 습관이나 만성 피로와 맞물려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나타난 뒤 최대한 빨리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이다. 흔히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발병 후 1~2주 이내, 특히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청력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청신경 손상이 고착화돼 청력이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 있어 방치는 금물이다.

병원에서는 순음청력검사와 함께 문진을 통해 증상 발생 시점과 동반 증상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청성뇌간반응검사나 영상검사로 다른 원인 질환 여부를 감별한다. 치료는 대개 경구 또는 고막 안쪽으로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환자 상태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청력검사를 받고 있는 환자의 모습

청력검사로 손상 정도와 원인을 확인 [그림=메디닉스DB]

치료 결과는 환자마다 차이가 커서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청력이 부분적으로만 돌아오거나 이명이 계속 남기도 한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초기 청력 손실 정도가 심하고 어지럼증까지 동반된 경우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돌발성 난청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평소 생활습관 관리로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며 큰 소음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할 때는 볼륨을 지나치게 높이지 않고 중간중간 귀를 쉬어주는 습관도 필요하다.

한쪽 귀가 갑자기 먹먹해지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며칠 지켜보기보다 곧바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증상이 생긴 지 며칠 되지 않았다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서두르는 것이 청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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