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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현장 인력 소진 예방, 힐링캠프로 마음 돌본다

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아동권리보장원 공동으로 체험형 회복 프로그램 진행, 17개 시도 대상인력 참여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복지부 아동학대 대응인력 소진예방 힐링캠프 운영
  • 현장 인력 심리적 소진 예방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 감정노동 지속시 전문기관 상담 받는 것이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야외에서 심리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눈을 감고 호흡하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아동학대 신고 현장에서 매일 아이들의 상처와 마주하는 대응인력들의 심리적 소진 문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4일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으로 아동학대 대응인력의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한 소진예방프로그램 '힐링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힐링캠프는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이 함께 기획한 체험 중심의 회복 프로그램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아동학대 대응 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들이 참여 대상이다.

아동학대 대응 업무는 신고 접수부터 현장 조사, 피해아동 분리와 보호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위기 상황을 접해야 하는 특성을 가진다. 그만큼 대응인력이 겪는 심리적 부담은 일반적인 업무 스트레스와는 다른 차원으로 누적되기 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들은 학대 피해 아동의 상처를 직접 확인하고 가해자와 대면하는 과정에서 정서적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이차 외상 스트레스나 감정적 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심리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원형으로 둘러앉아 마음을 나누는 참가자들의 모습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소진 예방 활동 [그림=메디닉스DB]

보건복지부가 이번에 마련한 힐링캠프는 단순한 강의식 교육이 아니라 참가자가 직접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며 회복을 경험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체험 중심 프로그램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보다 참가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몰입을 유도해 실질적인 정서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정신건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임상적 구성을 맡고,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학대 대응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업무 환경에 맞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아동학대 대응인력처럼 타인의 고통을 직접 다루는 직군에서는 소진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심리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소진 상태가 지속되면 업무 효율성 저하는 물론 이직이나 대응 역량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상담사와 참가자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

심리 지원을 통해 회복을 돕는 상담 장면 [그림=메디닉스DB]

이번 힐링캠프처럼 기관이 나서서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은 대응인력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소진 문제에 대한 제도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장 인력의 심리적 안정은 결국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 서비스의 질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동학대 대응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 독자라도 감정노동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경우라면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무기력감이나 불면, 감정 둔화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소진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좋다.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업무 외 시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동료나 전문가와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을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직군이라면 정기적인 심리 상담이나 회복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무기력감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혼자 참기보다 정신건강 전문기관이나 상담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 자원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저하지 말고 문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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