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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벌겋게 충혈되고 눈곱 낀다면, 이게 결막염 증상

충혈·눈곱·가려움이 대표 신호, 바이러스성·세균성·알레르기성 구분해 대처해야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결막염은 충혈·눈곱·가려움이 대표 증상
  • 바이러스성·세균성·알레르기성으로 원인 나뉘어
  • 손 위생 지키고 심하면 안과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눈이 충혈되어 손으로 눈가를 조심스럽게 만지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아침에 눈을 뜨면 눈곱이 잔뜩 붙어 눈이 잘 떠지지 않거나 눈이 뻘겋게 충혈되고 따가운 느낌이 든다면 결막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결막염은 눈동자와 눈꺼풀 안쪽을 덮고 있는 얇은 막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환절기에 유독 발생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이 가렵고 이물감이 계속되면 단순한 눈 피로가 아니라 결막염 증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성, 세균성, 알레르기성으로 나눌 수 있다. 세 가지 유형 모두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늘어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세부 양상과 전염성, 치료 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증상을 잘 살펴 구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유행성 결막염으로 불리는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해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옮기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이 붉게 충혈되는 것과 함께 눈곱이 평소보다 많아지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눈이 가렵고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물이 자주 나고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부시고 시린 느낌이 드는 경우도 흔하다. 심한 경우 눈꺼풀이 붓거나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눈이 시리고 따가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감기 바이러스와 비슷한 계열의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한쪽 눈에서 시작해 며칠 사이 다른 쪽 눈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흔하다. 맑고 묽은 눈물 같은 분비물이 특징이며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염력이 강해 수건이나 손을 통해 쉽게 퍼지므로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혈된 눈을 거울로 비춰보는 모습

충혈과 눈물이 늘어나면 결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림=메디닉스DB]

세균성 결막염은 노랗거나 초록빛을 띠는 끈적한 눈곱이 특징으로 아침에 눈꺼풀이 눈곱으로 달라붙어 잘 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쪽 눈에서 시작해도 손을 통해 반대쪽 눈으로 옮겨갈 수 있어 눈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세균성 결막염은 적절한 항생제 안약을 사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나 먼지, 반려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되어 양쪽 눈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눈이 몹시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눈 주변이 붓는 증상이 특징적이고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함께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른 유형과 달리 전염성은 없지만 원인 물질에 노출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눈이 충혈되고 불편감이 느껴진다고 해서 모두 결막염은 아니며 다래끼나 각막염, 포도막염 등 다른 눈 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눈이 심하게 아프고 시력이 흐려지거나 빛을 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단순 결막염보다 각막이나 눈 내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안과에서 눈 검사를 받는 모습

증상이 심하면 자가 치료 대신 안과 진료가 안전 [그림=메디닉스DB]

결막염은 손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더라도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건이나 베개, 화장품 등 눈에 닿는 물건은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증상이 있는 동안 착용을 중단하고 안경으로 바꾸는 것이 눈의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결막염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자가 판단으로 아무 안약이나 사용하기보다 안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알레르기성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임의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다른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결막염 증상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호전되지만 눈의 통증이 심해지거나 시력 저하, 빛 번짐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눈을 만진 손으로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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