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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설 때마다 핑 도는 어지럼증, 저혈압 관리는 이렇게

기립성 저혈압부터 만성 저혈압까지 원인별로 다르다, 식습관과 자세 조절이 관리의 핵심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저혈압은 어지럼증과 실신을 유발할 수 있어
  • 탈수와 약물, 자세 변화가 주요 원인
  • 수분과 염분 섭취,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아침에 침대에 걸터앉아 어지러움을 느끼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럼증을 느껴본 경험이 있다면 저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저혈압은 고혈압만큼 주목받지 못하지만 심하면 낙상이나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관리가 필요한 증상으로 꼽힌다. 저혈압이 나타나는 다양한 원인과 함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관리법을 짚어본다.

의학적으로 저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다만 평소 혈압이 낮으면서도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는 사람도 많아 수치만으로 이상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대한고혈압학회 등 관련 학회는 혈압 수치보다 어지럼증이나 실신 같은 동반 증상이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설명한다.

저혈압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과 눈앞이 아득해지는 느낌, 갑작스러운 피로감이다.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경우도 흔하다. 심한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는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계단이나 욕실처럼 낙상 위험이 큰 장소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세를 바꿀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이다.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중력에 의해 하체로 혈액이 몰리는데, 이때 혈관과 심장이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줄어든다. 노년층이나 오래 누워 지낸 사람일수록 이런 반응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거실에서 일어서다 벽을 짚고 균형을 잡는 남성

자세를 바꿀 때는 천천히 일어서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림=메디닉스DB]

수분 섭취 부족이나 무더운 날씨로 인한 탈수도 저혈압을 부르는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이뇨제나 혈압약, 일부 우울증 치료제 같은 약물의 영향으로 혈압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부신 기능 이상 같은 내분비 질환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임신 초기에도 호르몬 변화로 혈압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경우가 흔하다.

단순히 혈압 수치가 낮은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어지럼증으로 넘어지거나 실신해 다치는 상황은 방치해서는 안 된다. 특히 고령자는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이후 활동량 감소와 근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더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반복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나거나 실신을 경험했다면 다른 원인이 함께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저혈압 관리의 기본은 충분한 수분과 적정 수준의 염분 섭취다. 물을 자주 나누어 마시면 혈액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국이나 찌개처럼 염분이 어느 정도 포함된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평소 고혈압이나 신장질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임의로 염분 섭취를 늘리기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자세를 바꿀 때는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는 곧바로 일어서지 말고 침대에 걸터앉아 잠시 숨을 고른 뒤 천천히 일어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서 있는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 할 때는 다리를 살짝 꼬거나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해 혈액이 다리에 고이지 않도록 돕는 것도 방법이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있는 여성의 다리 모습

압박스타킹은 혈액순환을 도와 어지럼증을 줄인다 [그림=메디닉스DB]

식사 후에도 소화 과정에서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더 떨어질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소량씩 자주 나누어 먹는 식습관이 도움이 되며, 식후 어지럼증이 심하다면 식사 직후 바로 일어서지 말고 잠시 앉아 있는 편이 안전하다.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더 떨어뜨릴 수 있어 저혈압 증상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혈관 기능을 개선해 장기적으로 기립성 저혈압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걷기처럼 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방식이 안전하다. 다리 정맥에 혈액이 고이는 것을 막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혈액 순환을 도와 어지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생활 습관을 조절해도 어지럼증이 반복되거나 실신, 가슴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새로 시작한 약물 이후 증상이 생겼거나 고령자에게서 낙상이 반복된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자신의 혈압 패턴을 파악해두면 이상 신호를 더 빨리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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