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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강아지 얼음 간식, 치아 파절 위험 짚어본다

단단한 얼음 통째로 씹다 이빨 깨질 수 있어, 잘게 부수거나 무른 간식으로 바꿔줘야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더운 여름 강아지에게 얼음 간식 인기
  • 단단한 얼음 씹다 치아 파절 위험 있어
  • 얼음은 잘게 부숴 급여하고 검진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여름날 거실에서 반려견에게 얼음 간식을 주는 보호자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여름철 무더위 때 반려견에게 얼음을 간식처럼 주는 보호자가 많다. 시원함을 주고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지만, 딱딱한 얼음을 그대로 씹다가 이빨이 부러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어금니로 단단한 것을 씹는 습성이 있고 얼음을 장난감처럼 물고 다니거나 통째로 깨무는 경우가 흔하다. 냉동 상태의 얼음은 단단도가 높아 치아에 순간적으로 큰 힘이 가해지면서 파절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특히 큰 어금니인 열육치 부위는 씹는 힘이 집중되는 곳으로, 얼음이나 뼈처럼 단단한 것을 물어뜯다가 세로로 금이 가거나 깨지는 사례가 보고된다. 파절이 신경까지 이어지면 통증과 감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문제는 치아가 부러져도 반려견이 겉으로 티를 잘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통증을 참는 습성 때문에 식욕이나 활동량이 크게 줄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뒤늦게 문제를 발견하는 일이 잦다.

동물병원에서 강아지의 치아 상태를 살펴보는 수의사

치아 파절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주의 필요 [그림=메디닉스DB]

치아 파절을 방치하면 노출된 치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해 치수염이나 치근단 농양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고 결국 발치가 필요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대한수의사회 등 전문가들은 반려견에게 얼음을 줄 때는 통째로 주기보다 잘게 부수거나 갈아서 급여하는 방법을 권한다. 작은 조각은 씹기보다 핥아 먹거나 금방 녹아 없어져 치아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얼음 대신 차가운 물을 담은 식기나 냉장 보관한 간식, 무르게 만든 얼린 육수 큐브를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시판되는 강아지용 아이스크림이나 얼린 간식은 일반 얼음보다 무른 편이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다.

얼음뿐 아니라 뼈다귀, 사슴뿔, 딱딱한 소가죽 껌 등도 치아 파절의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손톱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남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간식이나 장난감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딱딱한 뼈 간식을 씹고 있는 강아지

뼈나 딱딱한 껌도 치아 파절 원인 될 수 있어 [그림=메디닉스DB]

이미 씹는 습관이 굳어진 반려견이라면 평소보다 치아 상태를 자주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가 깨지거나 갈라진 흔적, 잇몸이 붉게 부어오른 부위가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씹을 때 유독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입 주변을 만지려 하면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입 냄새가 갑자기 심해지는 것도 치아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 이런 변화가 보이면 동물병원을 찾아 구강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려는 마음에서 건넨 얼음이 오히려 반려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얼음은 잘게 부숴 급여하고, 딱딱한 간식은 삼가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반려견의 구강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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