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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누렇게 뜨고 두꺼워졌다면 무좀약 치료 늦추지 말아야

발톱 색변화와 두께 증가는 곰팡이 감염 신호, 바르는 약과 먹는 약 선택은 병변 정도에 따라 달라져야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발톱무좀은 곰팡이균 감염으로 색변화와 두께증가 유발해
  • 자가진단 대신 병원검사 후 도포제나 경구약 선택해야
  • 완치까지 수개월 소요돼 꾸준한 발관리 병행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약사가 환자에게 발톱무좀약 복용법을 설명하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여름이 끝나고 신발을 자주 신는 계절이 시작되면 발톱이 누렇게 변하고 두꺼워지며 잘 부서진다는 이유로 발톱무좀약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손발톱무좀은 조갑진균증이라 불리는 곰팡이균 감염 질환으로, 방치하면 주변 발톱까지 번지고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갑진균증은 백선균 등 곰팡이균이 발톱 밑이나 발톱판 사이로 침투해 발생한다. 신발 속처럼 습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환경, 땀이 많이 차는 체질, 발톱에 생긴 작은 상처 등이 감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당뇨병이나 말초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사람은 균이 더 쉽게 자리 잡고 치료 반응도 늦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톱 색이 누렇거나 하얗게 변하고 두께가 두꺼워지며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증상만으로는 무좀인지 다른 발톱 질환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건선이나 외상으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피부과나 병원에서 현미경 검사나 진균 배양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받는 과정이 먼저다. 자가진단으로 시중 발톱무좀약부터 바르는 것은 치료 시기를 늦추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진단 결과 병변이 발톱의 일부에만 국한된 초기 단계라면 바르는 국소 도포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 매니큐어 형태의 항진균 제제를 손상된 발톱에 규칙적으로 발라 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다만 발톱은 자라는 속도가 느려 효과를 보려면 최소 몇 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의사가 환자의 발톱 상태를 진료하는 모습

발톱 상태는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첫걸음 [그림=메디닉스DB]

병변이 발톱 여러 개에 퍼져 있거나 발톱 뿌리 쪽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먹는 항진균제가 처방되기도 한다. 경구약은 국소 도포제보다 치료 효과가 빠른 편이지만 간에서 대사되는 약물인 만큼 치료 시작 전과 치료 중 간 기능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진균제 복용 중 다른 약물을 함께 먹을 때 상호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처방받은 병원이나 약국에 복용 중인 약을 미리 알리도록 권고하고 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만성 간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경구 항진균제 복용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일부 항진균 성분은 특정 질환자나 특정 약물 복용자에게 권장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과정이 안전한 치료의 출발점이 된다.

무좀약을 사용하면서 가장 답답한 부분은 눈에 보이는 변화가 더디다는 점이다. 발톱은 하루에 자라는 길이가 매우 짧아 새 발톱이 뿌리부터 끝까지 자라나는 데 손톱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발톱 전체가 건강한 색과 모양으로 바뀌기까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릴 수 있어, 중간에 증상이 좋아 보인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로 이어지기 쉽다.

여성이 집에서 발톱에 무좀 도포제를 바르는 모습

꾸준한 도포와 발 건조 유지가 재발 예방의 핵심 [그림=메디닉스DB]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도 재발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발은 통풍이 잘 되는 소재를 선택하고 하루 종일 신었다면 다음 날은 다른 신발을 번갈아 신어 습기를 말리는 것이 좋다. 발을 씻은 뒤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양말은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로 자주 갈아 신는 습관이 곰팡이균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발톱깎이나 손톱깎이를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것은 감염을 옮기는 통로가 될 수 있어 개인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찜질방이나 수영장, 헬스장 샤워실 등 여러 사람이 맨발로 오가는 공용 공간에서는 슬리퍼를 착용하고, 사용 후에는 발을 깨끗이 씻고 건조시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발톱 색 변화나 두께 증가가 몇 주 넘게 지속되거나 통증, 진물, 냄새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가관리보다 병원 진료를 우선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말초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작은 감염도 궤양이나 이차 세균감염으로 번질 수 있어 증상 초기에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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