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반려견과 산책한 뒤 평소보다 훨씬 심하게 헐떡이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축 늘어진 모습을 보인다면 단순히 산책을 많이 해서 피곤한 상태라고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높은 기온과 습도에서는 반려동물의 체온 조절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모기와 진드기 같은 외부기생충의 활동도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여름철 반려동물 건강관리 안내를 통해 폭염에 따른 열사병과 심장사상충, 진드기 매개질환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더운 계절에는 충분한 식수와 그늘을 제공하는 양육환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 차량 안에 반려견을 혼자 남겨두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짧은 시간이라도 뜨거운 차량 내부에 반려동물을 방치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과도한 헐떡임이나 침 흘림, 구토, 무기력 등이 나타날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동물병원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산책 시간도 중요하다.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한낮보다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시간대를 이용하고 산책 중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평소와 다르게 걷기를 힘들어하거나 계속 멈추고 심하게 헐떡인다면 예정된 산책 거리를 채우기보다 상태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