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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 야간 산책 후 발열·오한 살펴야

파주·연천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 확인…위험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는 모기 물림 예방 중요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 야간 산책 후 발열·오한 살펴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질병관리청이 8월 1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면서 늦여름 야외활동 시 모기 물림에 대한 주의가 커지고 있다. 이번 경보는 2026년 31주차인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원충이 확인된 모기는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채집됐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렸을 때 전파될 수 있다.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는 것은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여서 위험지역 주민뿐 아니라 휴가와 캠핑, 낚시, 야간 산책 등을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도 예방수칙을 챙길 필요가 있다.

올해는 6월 22일 매개모기 증가에 따라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이후 군집사례와 매개모기 증가 등을 이유로 일부 지역에서 경보가 발령됐다. 8월 13일 전국 경보는 매개모기 자체에서 원충이 검출되면서 내려졌다. 다만 8월 1일까지 확인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4% 감소했다. 환자 수가 줄었다고 해서 늦여름 감염 가능성까지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말라리아는 초기에 감기나 몸살과 혼동하기 쉽다. 오한과 고열, 발한이 반복될 수 있고 두통이나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위험지역에 거주했거나 여행, 군 복무, 야외활동을 한 뒤 원인을 알기 어려운 발열과 오한이 나타난다면 최근 이동 지역과 모기 노출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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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일몰 직후부터 일출 전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늦은 저녁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예방의 기본이다. 야간에 밖에 나가야 한다면 밝은색의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에는 사용법에 맞게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집에서는 방충망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모기장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올해 매개모기 밀도는 폭염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질병관리청은 폭염 이후 다시 개체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험지역의 방제를 강화하고 개인 예방수칙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여름이 지나간다고 해서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까지 끝났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특히 호수공원이나 물웅덩이 주변에서 산책하거나 저녁 시간 야외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모기 노출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모든 모기에 과도한 불안을 갖는 것이 아니라, 위험지역 방문 이력과 모기 노출, 이후 나타나는 증상을 함께 살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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