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2일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한 10개 사업이 만들어낸 사회적 가치가 70억 원을 넘어섰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선도모델 사업은 투입된 사업비 대비 사회적성과가 12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입한 예산보다 더 큰 규모의 사회적 편익이 지역사회로 되돌아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자 942명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히 일할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을 넘어 참여자의 역량과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성과가 노인일자리사업이 단순한 소득 지원 수단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돌봄과 환경 등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노년층의 경험과 역량으로 풀어낸 사례들이 다수 확인됐다는 것이다.

돌봄 분야에서 활동하는 고령층 참여자 [그림=메디닉스DB]
돌봄 분야에서는 고령자가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돌보는 역할을 맡아 지역사회 안전망을 보완하는 데 기여한 사례가 소개됐다. 오랜 사회 경험을 가진 노년층이 이웃을 살피는 역할을 하면서 세대 간 신뢰를 쌓는 효과도 함께 나타났다.
환경 분야에서도 노인 인력이 지역 환경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활동에 참여해 생활환경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활동은 참여자 개인의 활력 증진은 물론 지역 주민 전체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선도모델 사업이 정부 단독이 아니라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관협력 구조가 지역 문제 해결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것이 이번 발표의 또 다른 메시지다.

민관협력으로 추진되는 노인 일자리 사업 현장 [그림=메디닉스DB]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 일자리 정책은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은퇴 이후에도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개인의 건강한 노후는 물론 지역사회 활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선도모델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유사한 사업 모델을 지역사회로 넓혀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노인 역량 활용 방안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노인일자리사업에 관심이 있는 고령자나 가족이라면 거주지 관할 지방자치단체나 노인일자리지원기관을 통해 참여 가능한 사업과 신청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자신의 경력과 관심 분야에 맞는 활동을 찾아보는 것이 만족도 높은 참여로 이어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