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가 집단발생 후 청년층 MenB 백신 접종 시행, 유학·기숙사 생활 앞뒀다면 증상과 예방수칙 확인 필요
와 가을에 처음 대학이나 일부 기숙형 교육시설에 들어가는 25세 미만 청년에게 MenB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충분한 보호를 위해 두 차례 접종하며 접종 간격은 최소 4주다. 영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도 올해 초 발생한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 집단발생을 계기로 해당 한시 프로그램이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수막구균은 사람의 코와 목에 존재할 수 있으며 침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가벼운 스침보다 키스나 음료 공유, 기숙사 생활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접촉하는 환경에서 전파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젊은층이 함께 생활하는 대학 기숙사와 단체시설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초기 증상은 고열과 심한 두통, 구토, 근육통처럼 독감과 비슷할 수 있다. 이후 목이 뻣뻣해지거나 빛을 보기 힘들어하고 졸림과 혼란이 심해질 수 있다. 손발이 차갑거나 피부색이 얼룩덜룩해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피부에 작은 붉은 점이 생긴 뒤 자주색 반점으로 빠르게 번지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발진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발진을 기다렸다가 진료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국내 질병관리청도 올해 해외 단체생활을 계획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 정보를 별도로 안내했다. 특히 해외 유학과 기숙사 입소처럼 여러 사람이 밀접하게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개인 위생과 예방접종 필요성을 출국 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처럼 수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상황에서도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이 주요 건강수칙으로 안내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심한 두통에 의식 변화나 목 경직, 빠르게 번지는 발진이 동반된다면 일반 감기약을 먹으며 기다릴 상황이 아니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초기에는 흔한 감염병처럼 보이면서도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올해 영국에서 유학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라면 출국 전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현지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