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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헬스장 기구 위생, 땀 방치가 세균 온상 만든다

땀에 젖은 매트·덤벨은 세균과 곰팡이 번식 조건 갖춰, 이용 전후 소독과 개인위생 습관이 감염 예방의 핵심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땀 젖은 헬스장 기구는 세균 번식 우려 커
  • 밀폐된 공간과 잦은 접촉으로 감염 위험 높아
  • 이용 전후 소독하고 개인위생 습관 지켜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땀이 맺힌 헬스장 운동기구를 클로즈업한 사진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내 운동은 자외선 노출 없이 체력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환경 특성상 운동기구와 매트가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처가 되기 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땀으로 젖은 표면을 제때 닦지 않으면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땀은 수분과 염분, 피지 성분이 섞여 있어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든다. 여기에 헬스장 특유의 밀폐된 실내 공간과 높은 습도, 사람들의 잦은 접촉이 더해지면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크고 환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위생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덤벨이나 벤치프레스 손잡이, 요가 매트처럼 피부와 직접 닿는 기구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여러 사람이 짧은 간격으로 같은 기구를 이용하면서 땀과 각질, 피지가 표면에 남고, 이것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이용자가 접촉하면 피부 상재균이나 곰팡이균이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손 위생과 표면 소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헬스장 역시 불특정 다수가 같은 기구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모낭염이나 무좀 같은 피부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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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구를 소독 티슈로 닦는 남성

운동기구 표면은 이용 전후 소독하는 것이 좋다 [그림=메디닉스DB]

특히 상처나 찰과상이 있는 피부는 세균에 더 취약하다. 근력 운동 중 생긴 작은 상처나 각질이 벗겨진 부위에 오염된 기구가 닿으면 염증이나 화농성 병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평소보다 더 세심하게 위생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샤워실과 탈의실 바닥도 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공간이다. 맨발로 다니는 습관은 무좀균이나 사마귀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대표적인 경로로 꼽힌다. 슬리퍼를 착용하고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헬스장 현장에서는 운동 후 기구를 닦지 않고 자리를 뜨는 이용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시간에 쫓기거나 습관이 되지 않아 소독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다음 이용자에게 위생 부담을 그대로 넘기는 셈이 된다. 개인의 작은 실천이 전체 이용자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기구를 사용하기 전과 후 모두 소독 티슈나 스프레이로 표면을 닦아낼 것을 권한다. 특히 손잡이, 등받이, 시트처럼 피부와 넓게 맞닿는 부위는 꼼꼼히 닦아야 하며, 개인용 수건을 챙겨 매트나 벤치 위에 깔고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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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수건을 매트 위에 깔고 운동을 준비하는 여성

개인 수건을 챙기면 위생 관리에 도움 된다 [그림=메디닉스DB]

헬스장 운영 측의 역할도 중요하다. 소독제와 티슈를 이용자 동선 곳곳에 비치하고, 정기적인 환기와 함께 기구 표면을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다중이용 체육시설에 표면 청소 주기를 정하고 이용자에게 위생 수칙을 안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운동복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땀에 젖은 옷을 그대로 여러 번 재착용하면 옷감 속 세균이 번식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운동 후에는 가능한 빨리 옷을 갈아입고, 젖은 옷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땀과 노폐물을 씻어내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가려움, 통증을 동반한 병변이 나타나면 자가 관리보다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헬스장 위생은 시설 관리자만의 책임이 아니라 이용자 각자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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