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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식생활평가지수 58.6점, 20대는 유독 낮았다

식생활평가지수 58.6점으로 3년 전과 비슷, 남자보다 여자·20대일수록 점수 낮아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성인 식생활평가지수 58.6점에 그쳐
  • 연령 낮을수록 점수 낮아 20대 최저
  • 균형 잡힌 식사 습관 챙기는 노력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있는 한국인 성인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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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거르고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잦다면 식생활 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4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2022~2024년)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식생활평가지수 결과를 공개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 점수가 100점 만점에 58.6점에 그쳐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성인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식생활평가지수는 곡류, 채소, 과일, 단백질 식품 등 여러 식품군의 섭취 균형과 나트륨, 당류 등 절제가 필요한 성분의 섭취 수준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다. 점수가 높을수록 다양한 식품을 고르게 섭취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국민 식생활의 질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2024년 조사에서 나온 58.6점은 앞선 2019~2021년 조사의 58.9점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두 조사 결과가 비슷하게 나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성인의 식생활 습관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도, 악화되지도 않은 채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의 식생활평가지수는 57.6점으로 여자의 59.6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두 점수 모두 만점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남자가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식사의 균형이 덜 잡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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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직장인 남성의 모습

남성 식생활평가지수 여성보다 낮게 나타나 [그림=메디닉스DB]

연령대별 격차는 더 뚜렷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특히 20대의 식생활평가지수는 50.3점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층으로 갈수록 식사의 질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20대의 낮은 점수는 자취나 1인 가구 형태로 생활하며 끼니를 간편식이나 배달음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 생활 방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학업이나 직장 생활로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지키기 어려운 여건도 균형 잡힌 식단을 꾸리기 힘든 배경으로 꼽힌다.

식생활평가지수가 낮다는 것은 단순히 한 끼를 부실하게 먹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특정 식품군에 치우치거나 나트륨, 당류가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이 오래 이어지면 체중 관리나 만성질환 예방에 불리한 조건이 쌓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서는 하루 세 끼 중 한 끼라도 채소와 과일을 함께 챙기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곡류와 단백질 식품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배분하고, 가공식품이나 배달음식의 비중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도 실천 가능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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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20대 여성의 모습

20대 식생활평가지수 50.3점으로 가장 낮아 [그림=메디닉스DB]

나트륨과 당류 섭취를 줄이려면 국물 음식은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고, 음료나 간식에서 단맛이 강한 제품을 자주 찾지 않는 것이 좋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이용할 때는 반찬 구성을 살펴 채소 반찬을 추가로 곁들이는 식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지키는 것도 식생활평가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하루 세 끼를 비슷한 시간대에 챙기면 과식이나 야식으로 이어지는 불규칙한 식습관을 줄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령별, 성별 특성에 맞춘 식생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대를 비롯한 청년층은 스스로 식생활 균형이 무너져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고, 하루 한 끼라도 채소와 과일을 챙기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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