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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 뒷다리 근육 감소, 촉진 점수와 CT로 더 객관적으로 본다

국내 연구진, 허벅지 중간과 종아리 윗부분을 표준 측정 위치로 제안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노령견 뒷다리 근육 감소, 촉진 점수와 CT로 더 객관적으로 본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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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 강아지가 산책 속도가 느려지고 계단을 오르기 어려워졌다면 관절뿐 아니라 뒷다리 근육이 줄어들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강원대학교와 경북대학교 연구진은 반려견의 뒷다리 근육을 CT로 측정하고, 손으로 만져 평가하는 새로운 근육상태 점수의 활용 가능성을 분석한 연구를 7월 30일 발표했다.

반려견의 근육 감소는 노화뿐 아니라 관절염과 십자인대 손상, 골절, 신경질환, 심장·신장질환, 종양과 장기간의 활동 제한으로 발생할 수 있다. 통증 때문에 한쪽 다리를 덜 사용하면 해당 부위 근육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고, 체중이 정상 또는 과체중이어도 근육 손실이 가려질 수 있다.

기존 동물병원에서는 척추와 머리, 어깨 주변을 눈으로 보고 만져 전신 근육상태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허벅지와 종아리처럼 실제 보행에 중요한 부위의 국소적인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줄자를 이용한 다리 둘레 측정도 자세와 털, 지방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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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는 강아지 39마리의 뒷다리 76개가 포함됐다. 연구진은 CT 영상을 이용해 대퇴골의 여러 위치에서 근육 단면적과 다리 전체 단면적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을 측정했다. 종아리에서는 비복근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위치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허벅지 근육은 대퇴골의 중간 부위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고, 종아리 근육은 경골 윗부분에서 비복근의 단면적이 가장 컸다. 연구진은 이 위치를 CT 검사와 후속 연구에서 비교 가능한 표준지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강아지는 절대적인 근육 단면적도 큰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전체 다리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은 나이가 많거나 체지방 상태점수가 높은 강아지에서 낮게 나타났다. 덩치가 크거나 살이 쪘다는 사실이 충분한 근육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은 아닌 셈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뒷다리 근육상태 점수는 허벅지와 종아리 부위를 직접 만져 근육 감소 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서로 다른 평가자가 검사했을 때 결과의 일치도가 높았으며, CT로 측정한 근육 단면적과도 의미 있는 연관성을 보였다. 고가의 영상검사를 매번 시행하지 않아도 진료실에서 변화를 추적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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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호자가 집에서 다리를 만져 근감소증을 확정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품종과 체형에 따라 근육 모양이 다르고 관절통이나 부종, 체지방이 촉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쪽 다리만 가늘어졌거나 만질 때 통증을 보인다면 정형외과와 신경계 검사를 함께 받아야 한다.

노령견의 근육을 보호하려면 통증과 기저질환을 먼저 관리한 뒤 상태에 맞는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무리한 계단 오르기나 장시간 달리기보다 평지 걷기와 앉았다 일어서기, 수중재활 등 저충격 운동을 활용할 수 있다. 단백질과 열량 섭취는 신장질환과 비만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임의로 고단백 사료나 보충제를 늘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반려견의 근육 감소를 체중이나 외형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특정 부위를 표준화해 평가하려는 시도다. 수술과 재활 전후 뒷다리 근육의 변화를 비교하고, 노령견의 기능 저하를 더 일찍 발견하는 진료도구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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