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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복지

2년마다 받는 국가건강검진, 나이별로 추가 항목이 다르다

생애전환기 검진서 골밀도 인지기능검사 추가, 성별·연령별 암검진 주기도 각각 달라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국가건강검진은 연령별로 항목 구성 달라
  • 40세·66세엔 검사 항목 크게 늘어
  • 검진 안내문에서 본인 항목 확인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병원 대기실에서 건강검진 순서를 기다리는 중년 여성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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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 씨는 이번에도 늘 받던 대로 병원에 가서 피검사와 소변검사만 받고 나오면 국가건강검진이 끝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국가건강검진은 2년마다 반복되는 동일한 검사가 아니라 나이와 성별, 과거 검진 이력에 따라 추가되는 항목이 달라지는 맞춤형 구성으로 짜여 있다. 단순히 정기적으로 받는 검진으로만 여기다 보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검사 항목을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건강검진의 기본 틀은 문진표 작성, 신체계측, 혈압 측정, 혈액검사, 요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등으로 구성되며 만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2년에 한 번씩 이 공통 항목을 받는다. 여기에 더해 수검자의 연령대와 성별, 직전 검진 결과에 따라 별도의 검사가 자동으로 추가되는 구조여서 사람마다 실제로 받는 검사 목록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특히 만 40세와 66세는 생애전환기에 해당해 검진 구성이 크게 확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시기 수검자에게 골밀도검사, 인지기능장애검사, 정신건강검사, 생활습관평가 등을 추가로 안내하는데 이는 중년 이후 찾아오는 만성질환과 노년기 신체 기능 저하를 조기에 살피기 위해 마련된 절차로 알려져 있다.

만 40세 이상부터는 이상지질혈증 관련 검사 항목과 주기가 세분화되고 B형간염 표면항원 및 항체 검사가 생애 한 차례 포함된다. 간 기능 이상 소견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검진 결과 상담을 통해 복부초음파 등 추가 검사를 권고받을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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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혈액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의사와 환자

40세부터는 이상지질혈증 검사도 세분화된다 [그림=메디닉스DB]

여성의 경우 만 20세부터 자궁경부암 검사가 2년 주기로 포함되고 만 40세 이상부터는 유방암 검사가 새로 추가된다. 또한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만 54세와 66세 여성에게는 골밀도검사가 별도로 안내되는데 이는 남성 검진 항목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대목이다.

만 66세 이상 노인 대상 검진에는 인지기능장애검사와 노인신체기능검사, 우울증 선별검사가 새롭게 포함된다. 이는 치매나 우울증, 낙상 위험 등을 조기에 발견해 노년기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항목이며 결과에 따라 지역 보건소 연계 상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반건강검진과 별도로 운영되는 국가암검진도 암종별로 대상 연령과 주기가 제각각 정해져 있다. 위암 검사는 만 40세 이상부터 2년마다, 대장암 검사는 만 50세 이상부터 매년, 폐암 검사는 흡연력이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만 54세부터 74세까지 격년으로 진행되는 등 기준이 서로 다르게 설정돼 있다.

이처럼 연령과 성별에 따라 검진 항목이 세분화된 이유는 나이대별로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과 위험 요인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한다. 젊은 층에서는 대사 관련 지표를, 중장년층에서는 암과 만성질환을, 노년층에서는 인지기능과 신체기능 저하를 우선적으로 살피는 방식으로 항목이 짜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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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 인지기능 검사를 받는 고령 여성

66세 이상은 인지기능장애검사가 새로 포함된다 [그림=메디닉스DB]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검진 대상자에게 우편이나 모바일 안내문을 통해 본인이 받아야 할 정확한 검사 항목을 사전에 통보한다. 안내문에는 모든 수검자에게 공통되는 항목과 함께 해당 연도에 추가로 받아야 하는 항목이 별도로 표기돼 있으므로 검진 예약 전에 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받는 검진에 어떤 항목이 포함되는지 헷갈린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검진 대상 여부와 세부 항목을 미리 조회해볼 수 있다. 검진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이를 확인해두면 당일 접수 과정에서 빠뜨리는 항목 없이 검사를 받는 데 도움이 된다.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안내문에 기재된 대상 항목을 빠짐없이 확인하고 해당 검사가 실제로 진행되는지 접수 단계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결과 통보 후 이상 소견이 있는 항목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관련 진료과를 방문해 추가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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