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과 생리통, 근육통이 생길 때마다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은 별다른 문제 없이 사용하지만 약을 먹은 뒤 명치가 타는 듯 아프거나 속쓰림과 메스꺼움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 일부 진통소염제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을 약화시켜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한 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은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널리 사용되지만 위와 십이지장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소염진통제 사용을 소화성 궤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설명한다.
위궤양이 생기면 주로 명치와 윗배에 쓰리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더부룩함과 잦은 트림, 메스꺼움, 식사 후 이른 포만감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은 공복이나 밤에 심해질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식사 직후 불편이 커지는 경우도 있어 증상만으로 정확한 위치와 원인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위장관 부작용 위험은 약을 고용량으로 오래 복용할수록 커질 수 있다. 고령자와 과거 위궤양 병력이 있는 사람, 항응고제나 스테로이드 등 다른 약을 함께 복용하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러 종류의 감기약과 진통제를 동시에 먹을 때도 같은 계열 성분이 중복될 수 있으므로 제품명보다 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속이 아프다고 진통제를 임의로 추가 복용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약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일시적인 자극은 줄어들 수 있지만 궤양 위험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반복적으로 진통제가 필요한 사람은 복용 목적과 용량, 기간을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알리고 위장관 위험을 고려한 약물 선택이 필요한지 상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