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뒤가 자주 뻣뻣하고 어깨를 지나 팔이나 손끝까지 저린 느낌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로만 보기 어렵다. 특히 고개를 숙이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경추 디스크와 같은 목 신경 압박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경추 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변형되면서 주변 신경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목은 머리 무게를 지탱하면서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부담이 쉽게 쌓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목 통증과 어깨 결림이다. 초기에는 단순 담이나 근육통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 팔 저림과 손끝 감각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는 손에 힘이 빠지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면서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자세는 목뼈의 정상적인 곡선을 무너뜨리고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는 직장인에게서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이유다.

경추 디스크는 어깨 질환이나 손목 질환과 혼동되기도 한다. 하지만 목을 움직일 때 팔 저림이 심해지거나, 한쪽 팔을 따라 찌릿한 통증이 내려간다면 목 신경과의 연관성을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목 통증과 팔 저림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손의 힘이 약해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자세 관리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은 눈높이에 가깝게 들고, 컴퓨터 작업 중에는 중간중간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복되는 목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으며, 조기 관리가 만성 통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