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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돕는 허브차, 잠을 부르는 습관이 되려면

카모마일·라벤더·발레리안 차 주목, 과신보다 섭취 시간과 안전성 확인이 중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숙면 돕는 허브차, 잠을 부르는 습관이 되려면
게티이미지뱅크

잠들기 전 따뜻한 허브차 한 잔은 몸의 긴장을 낮추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다만 허브차를 수면제처럼 생각하기보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조명을 낮추며 일정한 취침 리듬을 만드는 과정의 일부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CDC는 좋은 수면을 위해 규칙적인 취침·기상 시간, 조용하고 서늘한 침실, 잠들기 전 전자기기 사용 줄이기, 오후와 저녁의 카페인 제한을 권고한다. 허브차는 이 같은 생활 습관에 더해지는 보조적 선택에 가깝다.

가장 널리 알려진 차는 카모마일이다. 카모마일은 차와 식품에 쓰이는 양으로는 대체로 안전한 편으로 평가되지만, 불면 자체를 뚜렷하게 개선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미국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는 카모마일의 불면 효과에 관한 자료가 매우 적고, 2019년 검토에서 불면에 이점이 확인되지 않은 연구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대신 따뜻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긴장을 낮추는 취침 의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화과 식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카모마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라벤더 차도 숙면 이미지가 강한 허브다. 라벤더는 음식에 쓰이는 정도로 섭취할 때 대체로 안전한 편이지만, 수면 질이나 불면 개선 효과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일부는 향 자체에서 편안함을 느끼지만, 먹는 제품은 메스꺼움, 두통, 트림 같은 불편을 일으킬 수 있다. 진정 작용을 가진 약이나 허브와 함께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 섭취 전 성분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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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안 뿌리 차는 잠을 돕는 허브로 판매되지만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만성 불면 개선 목적으로 권장되지는 않으며, 단기간 사용은 대체로 안전하다고 알려졌지만 두통, 위장 불편, 생생한 꿈, 드문 간 손상 보고가 있다. 술이나 진정 성분 약물과 함께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잠들기 직전 많은 양을 마시면 밤중 화장실 방문으로 오히려 수면이 끊길 수 있어, 작은 잔으로 이른 저녁에 마시는 방식이 적절하다.

숙면을 위한 허브차의 핵심은 ‘무엇을 마시느냐’보다 ‘어떻게 마시느냐’에 있다. 오후 이후 커피와 에너지음료를 줄이고, 잠들기 전 과식과 음주를 피하며, 매일 비슷한 시간에 몸을 쉬게 하는 습관이 먼저다. 허브차는 향과 온기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수주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고 낮 동안 졸림이 심하다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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