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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가 갑자기 창문을 긁거나 문 앞을 서성인다면, 단순 호기심이 아닐 수 있다

반복되는 탈출 시도 행동, 스트레스와 발정·건강 이상 신호 가능성

메디닉스 도현정기자|입력 |조회 4
반려묘가 갑자기 창문을 긁거나 문 앞을 서성인다면, 단순 호기심이 아닐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평소 얌전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창문이나 현관문 주변을 계속 긁고, 문이 열릴 때마다 밖으로 나가려는 행동을 보인다면 단순한 호기심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갑자기 시작됐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발정이다. 중성화가 되지 않은 고양이는 발정기에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고 밖으로 나가려는 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밤에 울음이 많아지고 창문 근처를 맴도는 행동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도 중요한 원인이다. 집안 환경 변화나 보호자의 생활 패턴 변화, 새로운 반려동물의 등장 등은 고양이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 이때 고양이는 현재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으로 문 앞을 서성이거나 창문을 긁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활동량 부족 역시 영향을 줄 수 있다. 실내 생활만 하는 고양이는 에너지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으면 외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창밖 새나 곤충을 자주 관찰하는 고양이에게서 이런 행동이 두드러질 수 있다.

노령묘에서는 인지기능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방향 감각과 기억력이 저하되면서 문 앞을 반복적으로 오가거나 익숙한 공간에서도 불안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드물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같은 질환도 행동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많아지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 과도한 울음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문이나 문 앞을 서성이는 행동이 지속되거나 식욕 변화, 체중 감소, 야간 울음, 숨기 행동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단순한 호기심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고양이의 행동 변화는 건강 상태와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평소와 다른 탈출 시도 행동이 반복된다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반려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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