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광고
건강생활

일본뇌염 바이러스 모기, 여름철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대구 채집 모기서 바이러스 유전자 확인, 야간 활동과 고인 물 관리가 예방의 핵심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일본뇌염 바이러스 모기, 여름철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게티이미지뱅크

일본뇌염 바이러스 모기에 대한 주의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 6월 17일 대구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는 채집 모기에서 병원체가 분리되거나 유전자가 검출되는 경우에도 내려질 수 있어, 단순한 모기 증가가 아니라 실제 감염 위험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일본뇌염을 조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감염 뒤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결과가 무겁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구토처럼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드물게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방향 감각 이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뇌염으로 진행된 경우 사망 위험이 있으며, 회복 뒤에도 신경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주로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릴 때 전파된다. 전통적으로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 확인된 바이러스는 도심의 정화조, 인공용기, 유기물이 많은 고인 물 주변에서 서식할 수 있는 빨간집모기에서 검출됐다. 이는 논과 축사 주변뿐 아니라 주거지 가까운 환경에서도 모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광고

모기 활동이 활발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피부 노출을 줄이는 옷차림이 도움이 된다. 밝은색의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고, 노출 부위와 신발 상단, 양말 주변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집 안에서는 방충망 틈을 점검하고, 물웅덩이와 막힌 배수로, 화분 받침, 버려진 용기처럼 물이 고이기 쉬운 곳을 비워 유충이 자라지 못하게 해야 한다.

예방접종도 중요한 방어 수단이다. 일본뇌염은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감염 전 예방의 의미가 크며, 생후 12개월 이상 소아는 표준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면역이 없는 성인이라도 논, 돼지 축사 인근에서 생활하거나 전파 시기에 위험지역 활동이 잦은 경우, 유행 국가 여행을 앞둔 경우에는 접종 필요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 모기는 크기가 작고 소리만으로 위험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여름철 야간 외출, 캠핑, 낚시, 산책처럼 모기와 접촉하기 쉬운 상황에서는 물림을 줄이는 행동이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이다. 모기에 물린 뒤 고열, 심한 두통, 구토, 의식 저하, 경련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광고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