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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 올라오는 물집, 대상포진은 피부병만이 아니다

50대 이후 신경통 합병증 위험 커져, 초기에 치료하고 예방접종도 고려해야

메디닉스 문지인기자|입력 |조회 11
피곤하면 올라오는 물집, 대상포진은 피부병만이 아니다
게티이미지뱅크

몸 한쪽이 찌릿하게 아프고 며칠 뒤 물집이 올라온다면 단순 피부 트러블이 아닐 수 있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다시 활성화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피부에 물집이 생기지만 본질은 신경을 따라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에 가깝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근육통, 몸살, 피부 따가움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후 몸의 한쪽에 띠 모양으로 붉은 발진과 물집이 생긴다. 가슴, 등, 옆구리, 얼굴, 눈 주변에 잘 나타나며, 통증이 심한 경우 옷깃만 스쳐도 아프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문제는 물집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한다. 특히 50대 이후, 당뇨병이나 암 치료 중인 환자,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 과로와 수면 부족이 심한 사람은 통증이 오래가거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눈 주변에 생기면 시력 손상 위험도 있어 더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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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일반적으로 발진이 생긴 뒤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시작하면 증상 기간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물집을 긁거나 터뜨리면 2차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나 신경통 약물이 함께 사용될 수 있다.

예방접종도 중요한 선택지다.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 발생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50세 이상 성인이나 면역이 약한 사람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과거 접종 이력을 의료진과 상담해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은 피곤해서 생기는 단순 물집으로 넘기기 쉽지만, 신경 통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이다. 몸 한쪽에 찌릿한 통증과 물집이 함께 나타난다면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보다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피부에 보이는 작은 물집이 몸속 면역 저하와 신경 손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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