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한쪽이 찌릿하게 아프고 며칠 뒤 물집이 올라온다면 단순 피부 트러블이 아닐 수 있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다시 활성화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피부에 물집이 생기지만 본질은 신경을 따라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에 가깝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근육통, 몸살, 피부 따가움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후 몸의 한쪽에 띠 모양으로 붉은 발진과 물집이 생긴다. 가슴, 등, 옆구리, 얼굴, 눈 주변에 잘 나타나며, 통증이 심한 경우 옷깃만 스쳐도 아프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문제는 물집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한다. 특히 50대 이후, 당뇨병이나 암 치료 중인 환자,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 과로와 수면 부족이 심한 사람은 통증이 오래가거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눈 주변에 생기면 시력 손상 위험도 있어 더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