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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운전이 목디스크에 치명적인 이유

고정된 자세와 반복 진동이 목뼈 사이 디스크에 부담을 키우고 신경 압박 위험을 높인다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장시간 운전이 목디스크에 치명적인 이유
게티이미지뱅크

장거리 운전 뒤 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무겁거나 팔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로만 넘기기 어렵다. 운전은 겉보기에는 앉아 있는 행동이지만, 목과 어깨에는 계속 긴장이 걸린다. 시야를 확보하려고 턱을 앞으로 내밀고, 양손을 핸들에 올린 채 어깨를 고정하며, 페달 조작과 차선 확인을 반복하는 동안 목 주변 근육은 쉬지 못한다. 운전 자세는 목, 등, 어깨, 팔 근육에 오래 지속되는 정적 긴장을 만들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거나 약해지면서 주변 신경을 누를 때 문제를 일으킨다. 디스크 안쪽 물질이 바깥층의 틈을 통해 밀려나오면 경추 신경근을 압박할 수 있고, 이때 목 통증뿐 아니라 팔 저림, 감각 둔화, 손 힘 저하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이 구조에 같은 방향의 부담을 오래 쌓기 때문이다. 좌석이 뒤로 너무 눕거나 머리받침이 멀면 목은 앞으로 빠지고, 어깨는 말리며, 디스크 앞쪽과 뒤쪽 압력 균형이 흐트러진다.

도로의 미세한 흔들림도 무시하기 어렵다. 차량 진동은 허리뿐 아니라 목과 어깨 주변 긴장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직업적으로 운전 시간이 긴 사람에게 근골격계 불편이 자주 보고된다. 캐나다 산업안전보건센터는 운전 중 통증이 나쁜 자세, 긴장,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과 관련될 수 있고 뻣뻣한 목과 어깨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미 목디스크가 있거나 거북목 자세가 굳어진 사람은 작은 진동과 고정 자세에도 증상이 쉽게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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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 핵심은 목을 버티게 하지 않는 운전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등은 좌석에 붙이고 허리는 과하게 꺾이지 않게 받쳐야 하며, 머리받침은 뒤통수와 너무 멀지 않게 맞추는 것이 좋다. 사이드미러와 룸미러를 바르게 조정하면 목을 반복적으로 비트는 동작을 줄일 수 있다. 장거리 이동 중에는 쉬는 구간마다 차에서 내려 목과 어깨를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메이요클리닉도 장거리 이동이나 오래 앉아 있는 상황에서는 자주 일어나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하라고 권고한다.

운전 뒤 통증이 하루 이틀 안에 가라앉지 않거나 팔 저림, 손끝 감각 저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변화가 동반된다면 목의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은 목디스크를 한순간에 만드는 단일 원인이라기보다, 이미 약해진 디스크와 자세 불균형을 빠르게 드러내는 촉발 요인에 가깝다. 오래 앉아 가는 습관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좌석, 휴식, 자세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목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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