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닉스
광고
건강생활

덥다고 아이스크림 자주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시원함은 잠깐, 당류·포화지방·식중독 위험까지 여름철 섭취 습관 점검 필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2
덥다고 아이스크림 자주 먹으면 안 되는 이유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아이스크림은 가장 쉽게 손이 가는 간식이 된다. 입안이 차가워지면서 더위가 가시는 듯하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오히려 갈증을 달래려 먹은 아이스크림이 단맛 때문에 물을 더 찾게 만들거나 식사 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더위와 활동량 증가로 간식을 자주 찾는 시기라, 아이스크림을 하루에 여러 개 먹는 습관이 생기면 당류와 열량 섭취가 빠르게 늘어난다.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당류다. 세계보건기구는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서 유리당 섭취를 하루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낮출 것을 권고한다. 당류가 많은 식품을 자주 먹으면 체중 증가와 충치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아이스크림을 고를 때 당류와 포화지방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라고 안내하며, 1회 섭취참고량 기준으로 당류 17g, 열량 250kcal, 포화지방 4g 미만인 제품을 권고하고 있다.

포화지방도 살펴야 한다. 부드럽고 진한 아이스크림일수록 유지방과 당이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적은 양으로도 열량이 높아질 수 있다. 더운 날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식사 대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같은 영양소 섭취는 부족해지고 단맛에 대한 선호만 강해질 수 있다. 당분이 많은 간식은 먹는 순간 기분 좋은 만족감을 주지만 포만감이 길게 이어지지 않아 또 다른 간식을 찾게 만드는 흐름으로 연결되기 쉽다.

광고

찬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속이 불편해지는 사람도 있다. 아이스크림은 온도가 낮고 당분이 높아 위장이 예민한 경우 복부 팽만감, 복통, 묽은 변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과민성 장 증상이나 역류 증상이 있는 사람은 늦은 밤 아이스크림 섭취 후 더부룩함이나 속쓰림을 느끼기도 한다. 더위를 식히려다 수면 전 소화 부담을 키우는 셈이다.

보관 상태 역시 여름철에는 중요한 변수다. 녹은 식품을 다시 얼리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식품안전나라의 여름철 식중독 예방 안내는 해동과 냉동이 반복될 경우 식중독균이 쉽게 자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스크림 표면에 성에가 많거나 모양이 변형돼 있다면 유통 과정에서 녹았다가 다시 얼었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아이스크림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 다만 더위를 식히는 유일한 방법처럼 반복해서 먹는 습관은 줄이는 것이 좋다. 갈증이 날 때는 물을 먼저 마시고, 아이스크림은 식사 뒤 소량으로 즐기며, 영양성분 표시에서 당류와 포화지방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시원함보다 중요한 것은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섭취량이다. 여름 간식도 선택과 빈도를 조절해야 건강한 더위를 보낼 수 있다.

광고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