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아이스크림은 가장 쉽게 손이 가는 간식이 된다. 입안이 차가워지면서 더위가 가시는 듯하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오히려 갈증을 달래려 먹은 아이스크림이 단맛 때문에 물을 더 찾게 만들거나 식사 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더위와 활동량 증가로 간식을 자주 찾는 시기라, 아이스크림을 하루에 여러 개 먹는 습관이 생기면 당류와 열량 섭취가 빠르게 늘어난다.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당류다. 세계보건기구는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서 유리당 섭취를 하루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낮출 것을 권고한다. 당류가 많은 식품을 자주 먹으면 체중 증가와 충치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아이스크림을 고를 때 당류와 포화지방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라고 안내하며, 1회 섭취참고량 기준으로 당류 17g, 열량 250kcal, 포화지방 4g 미만인 제품을 권고하고 있다.
포화지방도 살펴야 한다. 부드럽고 진한 아이스크림일수록 유지방과 당이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적은 양으로도 열량이 높아질 수 있다. 더운 날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식사 대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같은 영양소 섭취는 부족해지고 단맛에 대한 선호만 강해질 수 있다. 당분이 많은 간식은 먹는 순간 기분 좋은 만족감을 주지만 포만감이 길게 이어지지 않아 또 다른 간식을 찾게 만드는 흐름으로 연결되기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