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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셔도 갈증이 계속된다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단순한 수분 부족부터 혈당 이상·구강건조·약물 영향까지 원인 확인 필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물을 마셔도 갈증이 계속된다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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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충분히 마셨다고 생각했는데도 입이 마르고 갈증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더운 날씨나 운동 뒤처럼 땀을 많이 흘린 상황이라면 일시적인 탈수로 설명될 수 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갈증이 반복된다면 몸속 수분 조절이나 대사 기능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폭염 시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하며,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 섭취량을 별도로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갈증이 지속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요인은 탈수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고, 냉방 환경에서는 입과 호흡기가 건조해지면서 물을 마셔도 금세 목마름을 느낄 수 있다. 커피나 에너지음료, 술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이뇨 작용과 체내 수분 손실을 키워 갈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짠 음식이나 국물 섭취가 많은 식사 역시 혈액 속 나트륨 농도 균형에 영향을 주어 물을 찾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는 당뇨병이 있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면서 수분도 함께 배출되고, 그 결과 소변량이 늘며 심한 갈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의 대표 증상은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 소변을 자주 보는 다뇨, 식사량 증가, 피로감, 체중 감소 등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보다 화장실을 자주 가고 밤에도 소변 때문에 깨며,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피로가 심하다면 혈당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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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자체가 마르는 구강건조증도 물을 마셔도 갈증이 사라지지 않는 대표적 원인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자료에 따르면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 감소나 입으로 숨 쉬는 습관, 쇼그렌 증후군, 빈혈, 당뇨, 노화,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원인과 관련될 수 있다. 침이 줄면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말하기 불편해질 수 있으며, 충치나 잇몸 염증 위험도 커진다.

복용 중인 약도 확인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부종 조절을 위한 이뇨제, 일부 감기약과 알레르기약, 우울감이나 불안 증상에 쓰이는 약은 입마름이나 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단순히 물을 더 마시는 방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약 복용 변화가 겹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갈증이 심하면서 피부가 건조하고 소변량이 줄거나, 구토·복통·의식 혼미·심한 졸림이 동반되면 빠른 확인이 필요하다. 고혈당이 심해지면 심한 탈수와 의식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경고 신호다. 물을 마셔도 반복되는 갈증은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혈당, 수분 균형, 침 분비, 약물 영향이 얽힌 신호일 수 있다. 평소 물 섭취량, 소변 횟수, 체중 변화, 입마름 정도를 기록하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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