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냉방기 사용 시간이 늘고 있다. 에어컨은 여름철 체온 조절과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장시간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두통이나 피로감, 목의 건조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흔히 냉방병으로 불리는 이러한 증상은 특정 질환명이라기보다 냉방 환경에 오래 머물면서 나타나는 신체 반응에 가깝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실내외 온도 차가 지목된다. 더운 바깥에서 차가운 실내로 반복적으로 이동하면 몸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계속 적응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율신경 균형이 흔들리면 피로감이 쉽게 쌓이고 머리가 무겁거나 어지러운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
건조한 실내 공기도 영향을 준다. 냉방기가 작동하는 환경에서는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워 코와 목 점막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목이 칼칼하거나 마른기침, 코막힘이 동반되기도 한다. 장시간 사무실이나 차량 안에 머무르는 사람에게서 이런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나는 이유다.
소화기 증상도 냉방 환경과 관련될 수 있다. 차가운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위장 운동이 둔해지면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 섭취가 잦아지면 복부 불편감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