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흔히 중년 이후의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연령과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의학적 질환이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층에서도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탈모에 대한 의료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모발의 상태는 단순한 외모를 넘어 건강 전반을 반영하는 지표로 간주되기도 한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남성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영향으로 모낭이 점점 작아지면서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 출산, 폐경 등이 주요 원인이며, 남성과 달리 머리 전체가 고르게 가늘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그 외에도 갑상선 기능 이상, 빈혈, 극심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영양 불균형 등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급성 휴지기 탈모'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이 경우 두피에 염증이나 흉터가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이나 백신 접종 이후 일시적으로 모발이 빠지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대부분 회복 가능성이 높지만,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