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이나 TV 앞으로 자꾸 다가가 앉나요? 아니면 칠판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나요? 돌곶이역 인근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등하원이나 놀이터에서 이런 모습을 마주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소아근시는 안구의 앞뒤 길이인 안축장이 정상보다 길게 자라거나 각막과 수정체의 굴절력이 과도해 먼 곳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만 3~9세 사이에 근시가 시작될수록 성장기 동안 도수가 더 많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발병 나이 자체가 중요한 관찰 포인트가 됩니다.
나이대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위험 신호
소아근시는 나이에 따라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관리의 순서가 다릅니다. 아직 말이 서툰 미취학 아동은 불편함을 스스로 표현하지 못해 부모의 관찰이 검사만큼 중요하고, 초등 고학년 이후에는 본인이 직접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연령대
주로 나타나는 모습
관리 우선순위
미취학(3~6세)
TV·그림책에 바짝 다가가 봄, 눈을 찡그림
조기 발견, 6개월 단위 굴절검사
초등 저학년(7~9세)
칠판 글씨를 자주 놓침, 고개를 기울여 봄
진행 속도 확인과 치료 시작 여부 판단
초등 고학년~중학생(10~13세)
안경 도수가 자주 오름, 근거리 기기 사용 증가
진행 억제 치료와 생활 습관 조정
화면과의 거리는 나이대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근시가 빠르게 자라는 이유
소아근시의 배경에는 유전적 소인, 근거리 작업 시간 증가, 실외 활동 부족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안구는 만 6세 무렵까지 비교적 빠르게 자라고 이후 성장 속도가 완만해지는데, 근시가 있는 눈은 이 성장이 더 오래 이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발병 나이가 어릴수록 안구가 자랄 수 있는 기간이 길게 남아있어, 성인이 됐을 때 고도근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집에서 먼저 확인하는 자가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굴절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TV나 태블릿 화면 30cm 이내까지 다가가서 봅니다(미취학~초등 저학년에서 흔함)
칠판 글씨나 표지판 글자를 자주 되묻거나 놓칩니다
책을 읽을 때 눈을 가늘게 뜨거나 고개를 기울입니다
야외에서 눈부심을 유난히 힘들어하거나 눈을 자주 비빕니다
안경을 쓴 뒤에도 몇 달 만에 도수가 다시 올라갑니다(초등 고학년~중학생에서 흔함)
검사는 이렇게, 치료는 이 순서로 진행됩니다
굴절검사는 단순히 시력표를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정확한 도수를 확인하려면 조절마비굴절검사와 안축장 측정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문진과 나안·교정시력 검사로 현재 시력 상태를 확인합니다
조절마비제 점안 후 조절마비굴절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굴절 이상 정도를 측정합니다
광학식 안축장 측정기로 안구의 길이를 재고, 이후 재검사 때 성장 속도를 비교합니다
각막곡률검사와 안저검사로 다른 안질환 동반 여부를 함께 살펴봅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나이와 진행 속도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재검 간격도 나이에 따라 다르게 안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취학~초등 저학년은 3~6개월 간격으로, 성장이 완만해지는 중학생 이상은 6~12개월 간격으로 진행되는 편입니다. 치료 계획에는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데, 농도에 따라 진행 억제 효과와 안구 성장 억제 정도가 다르게 보고됩니다.
4~12세 근시 아동 438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 연구에서 0.05% 아트로핀 사용군은 1년 후 안축장 증가가 0.20mm로 위약군 0.41mm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1]
조절마비굴절검사와 안축장 측정은 소아근시 진단의 핵심 절차입니다
드림렌즈와 아트로핀, 나이와 생활 패턴에 따른 선택
각막굴절교정렌즈, 흔히 드림렌즈라 불리는 방식은 수면 중 착용해 각막 모양을 일시적으로 바꿔 낮 동안 나안 시력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국내 임상 자료도 참고할 만합니다.
국내 소아 20명(34안, 평균 10.8세)을 28개월간 추적한 연구에서 드림렌즈 착용군의 안축장 증가는 2년 환산 0.50mm로 안경 착용군 1.00mm 대비 약 절반 수준이었습니다.[2]
아직 렌즈를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운 미취학~초등 저학년이라면 저녁 점안만으로 이어가는 아트로핀 방식이, 운동이나 활동량이 많아 낮 동안 안경을 벗어두고 싶은 초등 고학년 이상이라면 드림렌즈가 더 맞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언제까지 지속할지 결정할 때는 중단 후 다시 진행되는 정도도 함께 고려됩니다.
6~12세 400명을 대상으로 한 ATOM2 연구에서는 2년간 농도가 높을수록 억제 효과가 컸지만, 점안을 중단한 뒤 재진행은 0.01% 농도군에서 -0.28D로 가장 적었습니다.[3]
치료 중 나타날 수 있는 불편감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어떤 방법도 근시 진행을 완전히 멈추지는 못하며, 나이와 개인에 따라 반응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균 13.9세 아동을 3년간 추적한 MOSAIC 연구에서는 0.05% 아트로핀 사용자 중 근거리 시야 흐림이 15%, 눈부심이 8%에서 보고됐습니다.[4]
드림렌즈와 아트로핀 중 어떤 방법이 맞는지는 아이의 나이와 생활 패턴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기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
낮 시간 실외 활동은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거리 작업 사이사이 20분마다 먼 곳을 바라보는 짧은 휴식을 두는 것도 함께 권장됩니다. 돌곶이역 지역에서 소아근시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연세아이빛안과의원(안과)이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화랑로 325, 우현빌딩 1층에 위치하며 석계역 1·6호선 1번 출구 앞에 있고 1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근거리 작업 사이 실외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진행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소아근시 관리를 앞둔 보호자들의 궁금증
자주 묻는 질문
Q. 몇 살부터 근시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만 4~5세 무렵 첫 굴절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눈을 자주 찡그린다면 만 3세부터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저농도 아트로핀은 몇 살부터 사용할 수 있나요?
국내외 연구에서는 주로 만 4~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사용 시기와 기간은 아이의 나이와 진행 속도에 따라 다르게 결정됩니다.
Q. 드림렌즈는 매일 껴야 하나요?
네, 수면 중 착용 후 아침에 빼는 방식으로 매일 사용해야 각막 모양이 유지됩니다. 하루 6~8시간 착용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고, 렌즈 세척과 보관 위생 관리가 함께 필요합니다.
Q. 안경 도수가 계속 오르는데 진행이 멈추는 나이가 있나요?
안구 성장이 완만해지는 만 16~18세 전후로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정기 검진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형제 중 한 명만 근시라면 다른 아이도 검사해야 하나요?
네, 부모나 형제 중 근시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편이라 증상이 없어도 만 4~5세 무렵 함께 검사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