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고 나면 애만 보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몸이 예전 같지 않으니까 괜히 축 처지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독하게 해야지 했다가 며칠 못 가서 포기했어요. 애 재우고 집안일 하고 나면 진짜 운동할 기운이 안 남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큰 목표 말고 “끊기지 않게만 하자” 이런 마음으로 식단이랑 운동 루틴을 다시 잡아봤어요. 완벽하진 않은데, 그래도 예전처럼 막 먹고 아예 안 움직이는 것보단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식단은 일단 너무 빡세게 안 해요. 아침은 삶은 계란이나 그릭요거트, 바나나처럼 빨리 먹을 수 있는 걸로 챙기고요. 점심은 애기 밥 준비하면서 저도 같이 먹는데, 밥 양만 조금 줄이고 단백질 반찬 하나는 꼭 먹으려고 해요. 닭가슴살만 먹는 건 저는 진짜 질려서 두부, 계란, 생선도 번갈아 먹고 있어요. 저녁이 제일 문제였는데, 밤에 육아하다 보면 스트레스 받아서 자꾸 군것질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과자 대신 방울토마토나 견과류 조금 꺼내두는 식으로 바꿨어요. 솔직히 가끔 야식도 먹는데, 예전처럼 “망했다” 하고 더 먹는 건 안 하려고요.
운동은 홈트로 짧게 해요. 하루 20분도 길게 느껴져서 10분짜리 두 번 하는 식으로 나눴어요. 아침에 애 잠깐 혼자 놀 때 스쿼트, 런지, 브릿지 같은 하체 위주 조금 하고, 저녁엔 유산소 느낌 나는 제자리 걷기나 층간소음 덜한 동작들 해요. 복부 운동은 무리하게 하기보단 코어 잡는 느낌 위주로 천천히 하고 있는데, 이런 식이 몸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대신 애 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허리랑 어깨는 진짜 자주 뭉쳐서 스트레칭은 거의 매일 하게 돼요.
확실히 확 빠지는 건 아닌데, 붓기 덜하고 몸이 덜 무거운 느낌은 있어요. 무엇보다 폭식하고 자책하는 횟수가 줄어든 게 제일 크네요. 저처럼 출산 후에 시간 없는 분들은 식단이랑 운동 어떻게 하고 계세요? 특히 저녁 군것질 참는 팁 있으면 진짜 배우고 싶어요. 홈트도 너무 빡센 거 말고 꾸준히 할 만한 거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