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퇴근하고 나면 사람이 방전된 것처럼 멍해져요. 진료실에서는 계속 서 있지, 스케일링이든 어시스트든 자세는 또 왜 그렇게 애매하게 구부정해지는지 모르겠고요. 환자분들 응대까지 겹치면 목이랑 어깨가 하루 만에 돌덩이 되는 느낌이에요. 저는 원래 좀 발랄한 편이라 근무 중에는 텐션 올려서 잘 버티는 편인데, 집에 가면 “아 나 오늘도 영혼 놓고 왔다...” 싶을 때가 많네요.
특히 바쁜 날은 점심도 허겁지겁 먹고, 화장실도 타이밍 놓치면 못 가고, 예약 밀리면 괜히 제 혼자 더 조급해져요. 환자분들은 한 분 한 분 다 신경 써드리고 싶은데 현실은 손은 빨라야 하고 설명은 친절해야 하고, 감정노동도 은근 있잖아요. 웃으면서 일하다가도 속으로는 “오늘 왜 이렇게 다 몰리지” 하면서 하소연 백 번쯤 하는 듯해요. 저만 이런 거 아니죠?
그래서 같은 직군 선생님들한테 좀 묻고 싶어요. 다들 체력 관리나 근무 끝나고 회복 루틴 같은 거 있으세요? 스트레칭을 따로 하시는지, 압박스타킹 같은 게 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니면 어깨나 손목 덜 아프게 일하는 자세 팁 같은 것도 궁금해요. 저는 집에 오면 누워만 있고 싶은데, 그러다 보니 다음 날 더 뻐근한 느낌도 있어서요.
그리고 멘탈 관리도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예민한 환자 응대하고 나면 괜히 제가 더 지치더라고요. 선생님들만의 “이건 진짜 버티는 데 도움 됐다” 싶은 습관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저처럼 퇴근만 하면 초저녁달처럼 힘없이 떠 있는 치위생사 한 명 살린다 생각하고 댓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