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언니가 급한 일 생겼다고 애 좀 봐달라고 해서 봐주고 있었는데 애 볼이랑 콧등이 갑자기 발갛게 달아올라서 깜짝 놀랐어요. 언니한테 전화해보니까 원래 애들 그럴 때 있다고 괜찮다고는 하는데, 저는 애를 안 키워봐서 그런지 처음 보는 거라 계속 신경이 쓰였어요. 안아주고 있으면 더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가만 놔두면 또 가라앉는 것 같기도 해서 뭐가 맞는 건지 헷갈려요. 마침 저희 고양이도 통원 치료 받는 중이라 병원비랑 간호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데, 거기다 아기안면홍조까지 보니까 괜히 저까지 긴장이 됐어요. 제 건강검진도 작년부터 미루고 있으면서 남 걱정할 처지는 아닌 것 같은데, 애 얼굴 보니까 걱정이 먼저 들어서 여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