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받고 제일 당황했던 게 내가 원래 산만한 사람이어서 그런 줄 알았던 것들이 다 증상이었다는 거였음.
뭐 하나 하다가도 금방 새고, 다시 돌아오면 내가 뭘 하던 중이었는지도 까먹고...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기운이 너무 빠지더라.
특히 저녁 되면 더 심해서 해야 할 일은 쌓이는데 손은 안 움직이고 폰만 보게 됨ㅜㅜ
그래서 요즘은 약이나 챙길 거 그냥 눈에 보이게 늘어놓고, 루틴도 최소한만 남겨둠. 예전처럼 게으르다고만 안 몰아붙이게 된 건 그나마 좀 낫고
약 먹는 날이랑 안 먹는 날 차이 너무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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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느긋한밤2026.01.07 09:02
하다가 새고 뭐 하던 중인지 까먹는 거 그게 다 증상이었구나 싶을 때 좀 허탈하더라구요 ㅠ
복숭아아이스티2026.01.07 16:06
그게 다 증상이었구나 싶을 때 허탈한 거 진짜 똑같아요.. 내 탓 아니었다는 게 차라리 위로돼요
엉뚱한밤2026.01.08 02:12
저녁에 더 심해진다는 거 너무 똑같음.. 밤 되면 폰만 잡고 있게 됨
딸기우유2026.01.08 15:37
게으르다고 스스로 몰아붙이던 거 그만둔 거만 해도 큰 거 같아요. 그게 제일 닳게 하던데
느긋한밤2026.01.09 03:58
게으르다고 스스로 몰아붙이던 거 그만둔 게 큰 거 맞아요 그게 제일 사람 닳게 하더라구요
올빼미2026.01.08 23:08
약 눈에 보이게 늘어놓는 거 좋네요. 서랍에 넣으면 그냥 존재 자체를 까먹어서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