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받고 제일 당황했던 게 내가 원래 산만한 사람이어서 그런 줄 알았던 것들이 다 증상이었다는 거였음.
뭐 하나 하다가도 금방 새고, 다시 돌아오면 내가 뭘 하던 중이었는지도 까먹고...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기운이 너무 빠지더라.
특히 저녁 되면 더 심해서 해야 할 일은 쌓이는데 손은 안 움직이고 폰만 보게 됨ㅜㅜ
그래서 요즘은 약이나 챙길 거 그냥 눈에 보이게 늘어놓고, 루틴도 최소한만 남겨둠. 예전처럼 게으르다고만 안 몰아붙이게 된 건 그나마 좀 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