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개가 밥그릇 앞에서 한참을 가만히 서있다가 겨우 먹기 시작한다. 예전엔 밥그릇 소리만 나도 뛰어왔는데 이제 그런 모습도 안 보이니까 괜히 마음이 쓰인다. 관절 영양제 먹인 지도 좀 됐는데 큰 변화는 모르겠고 그냥 지켜보고 있다. 십 년 넘게 같이 산 애가 늙어가는 걸 보는 게 생각보다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