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을 고민하다가 큰맘 먹고 상담센터 처음 갔어요. 50분 중에 한 40분은 그냥 울기만 했던 것 같아요.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떼면 눈물부터 나서 제대로 설명도 못 했네요.

선생님이 괜찮다고, 첫 회기에는 우는 분들 많다고 하시는데도 끝나고 나오는 길에 괜히 시간 낭비한 건가 싶고 창피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 이상하게 그날 밤은 오랜만에 좀 깊게 잤어요. 울기만 한 게 의미가 있었던 건지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