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시술 중이라 예민한 얘기일 수 있어서 좀 조심스럽긴 한데, 요즘 멘탈도 같이 흔들리다 보니까 식단이랑 운동 루틴을 조금씩 정리해서 해보고 있어요. 원래는 컨디션 떨어지면 아무거나 대충 먹고 누워만 있었는데, 그러면 몸도 더 무겁고 기분도 바닥 치는 느낌이라 뭐라도 패턴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이었어요. 엄청 철저하게 하는 건 아니고, 스트레스 안 받는 선에서 해보는 중입니다.

식단은 아침에 너무 공복 길어지지 않게 계란이나 그릭요거트, 바나나 같은 걸 간단히라도 먹으려고 하고요. 점심은 일반식 먹되 튀김이나 맵고 짠 거를 매일 먹지는 않으려고 해요. 저녁은 예전보다 양을 좀 줄이고 채소랑 단백질 위주로 챙기려고 하는 편이에요. 커피는 아예 끊진 못했는데 하루 한 잔 정도로 줄였고, 물은 의식적으로 자주 마시고 있어요. 이런 게 직접적으로 뭐가 좋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속이 덜 더부룩하고 생활 리듬 잡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은 있어요.

운동은 격하게는 못 하겠더라고요. 몸 상태도 매번 다르고, 괜히 무리했다가 스스로 불안해지는 게 더 스트레스라서요. 그래서 요즘은 30~40분 정도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 컨디션 괜찮은 날만 집에서 아주 약한 근력운동 정도 해요. 땀 쫙 빼는 운동보다 몸 굳지 않게 푸는 느낌으로요. 신기한 건 이렇게만 해도 밤에 잠드는 게 조금 나아지고, 머릿속이 덜 복잡한 날이 있더라고요. 정신건강 쪽으로도 은근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근데 또 어떤 날은 잘 챙겨 먹고 걸어도 괜히 불안하고, 내가 너무 이것저것 통제하려고 하나 싶어서 더 지치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 목표는 완벽한 식단이 아니라 오래 갈 수 있는 루틴 만들기예요. 혹시 비슷하게 시술 중이거나 준비 중인 분들 있으면, 너무 빡세지 않게 유지했던 식단이나 운동 있나요? 멘탈 덜 흔들리는 팁도 있으면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