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기 쓴 지 좀 되니까 수면 자체는 예전보다 덜 무너지는 느낌인데, 낮에 멍한 거랑 기분 출렁이는 건 생활 습관도 꽤 영향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잠만 어떻게 해보자는 식보다 식단이랑 가벼운 운동을 같이 묶어서 해보는 중이에요. 닉값처럼 밤에 영화 보고 늦게 자던 버릇이 있어서 처음엔 엄청 꼬였는데, 최소한 야식 빈도 줄이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확실히 밤에 짠 거 먹고 자면 양압기 써도 다음날 몸이 붓고 더 찌뿌둥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식단은 거창하게 하는 건 아니고 아침은 단백질 좀 챙기고, 점심은 평소처럼 먹되 과식만 피하고, 저녁을 제일 가볍게 먹는 쪽으로 바꿨어요. 특히 밤 10시 넘어서 뭐 안 먹으려고 하는데 이게 제일 어렵네요. 배고프면 아예 굶는 것보단 그릭요거트나 삶은 달걀 정도로 끝내는 식으로 타협하고 있어요. 물도 전보다 더 챙겨 마시고 있고요. 이렇게 하니까 속이 덜 더부룩해서 잠들 때도 조금 편한 날이 있었어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한텐 도움 될 수 있어요.
운동은 솔직히 빡세게 못 합니다. 대신 매일 20~30분 걷기, 가능하면 계단 조금 쓰기, 집에서는 스트레칭이랑 스쿼트 몇 세트만 해요. 예전엔 한 번 의욕 생기면 무리했다가 며칠 뻗는 패턴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기분에도 안 좋더라고요. 요즘은 “내일도 할 수 있는 강도”로 맞추는 중이에요. 신기한 건 이렇게 약하게 해도 밤에 뒤척임이 덜한 날이 있고, 아침에 양압기 벗었을 때 머리가 좀 덜 무거운 느낌은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 고민은 있어요. 운동 시간을 저녁으로 잡으면 잠이 깰 때도 있고, 너무 안 움직이면 또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이라 타이밍 찾는 중입니다. 정신건강 갤 분들은 식단 조절이나 가벼운 운동이 불안감이나 무기력 쪽에 체감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양압기 쓰는 분 있으면 야식 끊는 팁이나, 너무 무리 안 하면서 꾸준히 가는 루틴 있으면 공유 좀 해주세요. 저도 더 해보고 괜찮으면 또 후기 남겨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