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건강검진 결과 나왔는데 알콜성 지방간 치료 받아야 한다고 해서 집 분위기 완전 싸해짐. 나는 폐 안좋아서 흡입기 들고 다니는데 이제 아빠까지 이러니까 진짜 이 집은 뭔가 있나 싶음. 원래 저녁마다 소주 한병씩은 그냥 기본으로 드셨었는데 그게 이렇게 될줄은 몰랐음. 엄마는 당장 술 끊으라고 난리치는데 아빠는 일 끝나고 그거 한잔 안하면 못 잔다고 버티고 있고. 나도 체육시간마다 숨차서 쉬는거 눈치보이는데 집에서까지 이런 분위기면 솔직히 피곤함. 치료라는게 약만 먹으면 되는건지 아니면 진짜 술을 완전 끊어야 되는건지 감이 안잡힘. 이러다 다음 검진 때도 똑같으면 진짜 큰일날것같은데 내가 뭐 도와줄 수 있는것도 없고 그냥 집에서 눈치만 보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