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이랑 가벼운 요가부터 하는 편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내가 제일 편하게 숨 쉬는 공간이 어떤 느낌이지?”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그게 시작이었어요. 처음엔 그냥 창가 쪽 러그 하나 바꿔본 정도였는데, 요즘은 조명 각도 바꾸고 작은 원목 의자 들이고 패브릭 색 맞춰보는 재미에 완전히 빠졌어요. 막 거창하게 인테리어 하는 건 아닌데, 소소하게 손보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진짜 달라져서 신기하더라고요.

특히 아침 햇살 들어올 때 제일 예쁜 자리 찾는 게 생각보다 재밌어요. 예전엔 그냥 비어 있던 구석인데, 거기에 식물 하나 놓고 얇은 커튼 달아두니까 분위기가 엄청 차분해졌어요. 요가 끝나고 그 자리에서 물 한잔 마시면 괜히 하루 시작이 정돈되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사진처럼 완벽하게 꾸며지진 않았어요. 막상 해보면 가구 하나 옮기는 것도 꽤 번거롭고, “이건 예쁜데 우리 집이랑 안 맞네?” 싶은 경우도 많더라고요. 근데 그 시행착오까지 은근 취미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의외로 빠진 게 향이랑 조명 조합이에요. 너무 밝은 흰 조명보다는 살짝 따뜻한 톤이 저한텐 더 편안했고, 아침엔 무향에 가깝게 두고 저녁엔 나무 향 계열 켜두면 공간 느낌이 확 달라져요. 물론 이런 게 누구한테나 똑같이 맞는 건 아니겠지만, 자기한테 편한 리듬 찾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집이 그냥 생활하는 곳이 아니라, 내가 좀 천천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처럼 느껴지는 게 저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