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운동 시작해도 3일 가고 말던 사람이었어요. 홈트 영상 이것저것 저장만 해두고 막상 틀어보면 귀찮고, 애들 챙기고 집안일 하고 나면 기운도 없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엔 좀 다르게 해봤어요. 처음부터 30분, 1시간 이렇게 욕심내는 대신 진짜 딱 10분만 하자 싶어서 시작했거든요. 스트레칭 2분 하고 스쿼트, 팔 벌려 뛰기, 플랭크 같은 거 짧게 묶어서 했는데 이상하게 이게 제일 오래 갔어요. 몸이 확 바뀌었다 이런 건 아니어도, 계단 오를 때 숨차는 게 덜하고 아침에 덜 찌뿌둥한 느낌은 확실히 있었어요.

제가 꾸준히 하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운동을 특별한 일로 안 만든 거예요. 예전엔 운동복 갈아입고 매트 깔고 영상 고르고 이 과정부터 이미 피곤했는데, 그냥 편한 옷 입은 상태로 설거지 끝나고 바로 했어요. 시간도 늘 비슷하게 맞췄고요. 저는 저녁 먹고 조금 쉬었다가 하는 게 제일 편했어요. 그리고 그날 컨디션 안 좋으면 강도 낮춰서라도 아예 끊기지만 않게 했어요. “오늘은 10분도 힘든데?” 싶으면 5분만 했는데, 오히려 그렇게 해야 다음날 다시 하기가 편하더라고요.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흐름 안 끊는 게 훨씬 도움 될 수 있어요.

식단도 같이 엄청 빡세게 한 건 아니고, 군것질 줄이고 물 좀 더 마시고 밤에 괜히 뭐 집어먹는 것만 신경 썼어요. 그러다 보니 체중 숫자보다도 몸이 덜 무겁고 자세가 조금 펴지는 느낌이 먼저 왔어요. 사실 이런 변화가 보여야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운동 작심삼일인 분들 있으면, 처음부터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매일 아주 조금이라도 하기”로 가보세요. 저는 그게 제일 현실적이었어요. 다른 분들은 홈트 꾸준히 하게 된 본인만의 습관 있으세요? 저도 더 참고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