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영 끝나고 나와서 손등을 보면 꼭 종이를 접어놓은 것처럼 거칠어져 있다. 매일 두세 시간씩 물에 있다 보니 피부가 버텨내는 것도 한계가 있나보다. 로션을 발라도 금방 또 당기고, 얼굴은 그나마 괜찮은데 팔이랑 손이 유독 심하다. 혼자 사니까 누가 봐주는 사람도 없고 거울 볼 때마다 혼자 한숨만 나온다. 고양이 밥 주면서 손등을 보여줘도 지는 신경도 안 쓰고 쳐다만 본다. 수영장 사람들도 다들 비슷한 소리 하긴 하는데 나만 유독 심한 것 같아서 자꾸 신경이 쓰인다. 피부과 가서 보습제라도 바꿔봐야 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