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6~20주쯘 기형아 선별검사에서 애매한 결과가 나오거나 나이가 많은 임신부라면 병원에서 양수검사를 권유받는 경우가 흔하다. 검사를 앞두고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역시 비용이다. 양수검사는 건강보험 급여와 비급여 항목이 섞여 있어 실제 부담하는 금액이 병원마다, 상황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양수검사는 임신부의 복부에 가늘고 긴 바늘을 찔러 자궁 안의 양수를 소량 채취한 뒤, 그 안에 떠 있는 태아세포를 분석해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염색체 이상을 비교적 정확히 가려낼 수 있어 산전 정밀검사 가운데 확진 검사로 꼽힌다.
만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 1차 기형아 선별검사나 니프티 검사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온 경우, 이전 임신에서 염색체 이상 아이를 낳은 경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권유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초음파에서 태아 구조 이상이 의심될 때도 추가 확인을 위해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검사는 보통 임신 15주에서 20주 사이에 시행하며, 초음파로 태아와 바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큰 통증 없이 10분 안팎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검사 후에는 안정을 취하도록 권장되며, 결과는 보통 2주에서 3주 정도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

초음파로 위치 확인하며 진행되는 검사 과정 [그림=메디닉스DB]
양수검사 비용은 상담료, 초음파 유도료, 채취 시술료, 유전자 검사 분석료 등이 합쳐져 결정되는데, 이 가운데 유전자 분석 항목이 급여와 비급여로 나뉘면서 병원별 총액 차이를 만든다. 같은 검사라도 병원의 종별, 분석 범위에 따라 체감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령 임신, 선별검사 고위험군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양수검사의 일부 항목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기준에 해당하지 않거나 추가 정밀분석을 원할 경우에는 비급여로 처리돼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급여가 적용되는 경우 수십만원대에서 검사가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비급여 항목이 포함되거나 염색체 미세결실 등 정밀분석을 추가하면 100만원을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금액은 병원에 직접 문의해 사전에 안내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마다 급여 적용 여부 따라 비용 차이 발생 [그림=메디닉스DB]
비용과 함께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은 유산 등 합병증 위험이다. 양수검사는 바늘을 자궁 안으로 삽입하는 침습적 검사이기 때문에 드물게 유산, 양수 누출, 감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모체 혈액만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 가능성을 가늠하는 니프티 검사가 비침습적 대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다만 니프티 검사는 확률을 보여주는 선별검사일 뿐 확진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결국 양수검사로 재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양수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산부인과에서 급여 적용 여부와 예상 비용을 미리 확인하고, 검사 전후 과도한 움직임이나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검사 후 복통이나 질 출혈,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에 연락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