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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목소리 두 달 넘게 간다면, 성대결절 수술 필요한 걸까

목 쉼이 반복되면 성대결절 의심, 보존치료 안 되면 수술과 음성치료 함께 고려해야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쉰 목소리 두 달 가면 성대결절 의심해야
  • 음성치료 효과 없으면 수술도 검토해야
  • 수술 후 음성휴식과 생활습관 관리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이비인후과에서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며칠 동안 목이 쉬어 있고 말을 할 때마다 목소리가 갈라지는 느낌이 든다면 성대결절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평소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흔히 나타나며, 보존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성대결절 수술까지 고려하는 경우가 있다. 수술이 필요한 시점과 치료 과정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성대결절은 성대 점막 가장자리에 굳은 살처럼 생긴 작은 돌기가 생기는 질환이다. 양쪽 성대가 부딪히는 부위에 반복적으로 자극이 가해지면서 조직이 두꺼워지고 굳어지는 과정에서 결절이 형성된다. 초기에는 단순한 목 쉼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성대결절의 가장 큰 원인은 음성 과사용이다. 교사나 강사, 가수, 콜센터 상담원처럼 장시간 목소리를 크게 내는 직업군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아이에게 자주 소리를 지르는 부모나 노래방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흡연과 음주, 역류성 식도염도 성대 점막을 자극해 결절 형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증상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쉰 목소리와 목소리 피로감이다. 고음을 내기 어려워지고 노래를 부를 때 음정이 흔들리거나, 말을 오래 하면 목이 아프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흔하다.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군의 피로한 모습

장시간 목소리 사용은 성대에 부담을 준다 [그림=메디닉스DB]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성대결절 여부는 후두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가느다란 내시경을 코나 입으로 넣어 성대 점막 상태를 직접 관찰하면 양측 성대 가장자리에 작은 결절이 대칭적으로 생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검사는 짧은 시간 안에 끝나며 큰 통증 없이 진행되는 편이다.

성대결절이 확인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음성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먼저 시도한다. 목소리를 아껴 쓰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고함이나 무리한 발성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결절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 전문가들은 보존치료를 우선적으로 권고한다.

문제는 수개월간 음성치료를 받아도 목소리 변화가 좋아지지 않거나, 결절이 커서 일상적인 대화조차 힘든 경우다. 이런 상황에서는 성대결절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특히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써야 하는 사람이 음성장애로 생업에 지장을 받는다면 수술 시기를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도 한다.

성대결절 수술은 보통 미세후두현미경수술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신마취 상태에서 입을 통해 후두현미경을 삽입한 뒤 미세 기구로 결절 부위만 정교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며, 수술 시간은 짧은 편이고 당일이나 1~2일 정도 입원 후 퇴원하는 경우가 많다.

미세후두현미경수술이 진행되는 수술실 모습

성대결절 수술은 미세현미경으로 진행된다 [그림=메디닉스DB]

수술 후에는 성대 점막이 회복될 시간이 필요해 일정 기간 목소리 사용을 최소화하는 음성휴식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보통 수술 후 며칠간은 속삭이는 것조차 피하고, 이후에도 점진적으로 목소리를 사용하도록 안내한다. 수술만으로 끝내지 않고 음성치료를 병행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성대결절은 수술로 결절 자체를 제거해도 음성 사용 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다시 생길 수 있다. 큰 소리로 말하는 습관, 지나친 음주와 흡연, 충분한 수분 섭취 부족 등은 성대에 반복적인 자극을 줘 재발 위험을 높인다. 평소 목소리를 아껴 쓰고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이어지거나 목소리가 점점 거칠어지고, 말을 할 때 통증이나 이물감이 동반된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목소리를 직업적으로 쓰는 사람이라면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 음성치료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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