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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팽만과 잦은 가스 반복된다면 ‘소장세균과다증식’ 살펴봐야

소장 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늘며 소화 장애 유발 원인 교정과 식습관 관리가 중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복부 팽만과 잦은 가스 반복된다면 ‘소장세균과다증식’ 살펴봐야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소장세균과다증식은 영어로 SIBO라고 불리며, 정상적으로는 비교적 적은 수의 세균이 존재하는 소장에 세균이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는 상태다. 음식물이 소장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증가한 세균이 탄수화물을 빠르게 발효하면 많은 양의 가스가 만들어지고 복부 팽만, 잦은 방귀, 복통, 설사 같은 불편함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변비가 두드러지거나 식후 더부룩함, 메스꺼움, 소화가 오래 걸리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소장세균과다증식은 단순히 특정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문제라기보다 장의 움직임이나 구조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과 관련될 수 있다. 소장 내용물이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하면 세균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장 수술 이후 구조 변화가 있거나 장운동이 느려지는 상태, 일부 만성 소화기 질환이 있을 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위산 분비와 장내 환경 변화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원인을 함께 살피는 과정이 중요하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영양 흡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균이 영양소를 먼저 이용하거나 담즙산 기능에 변화를 일으키면 지방과 비타민의 흡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심한 경우 체중 감소, 피로감, 비타민 B12 부족과 같은 문제가 동반되기도 한다. 다만 복부 팽만이나 가스는 과민성장증후군, 유당불내증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 소장세균과다증식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확인을 위해서는 포도당이나 락툴로오스를 섭취한 뒤 호흡 속 수소 또는 메탄 농도의 변화를 측정하는 호흡검사가 활용된다. 검사 결과와 증상, 기저 질환을 종합해 접근하며 치료는 세균 수를 줄이고 장내 환경에 영향을 준 원인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필요에 따라 항생제가 사용될 수 있으며 장운동 저하나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 이에 대한 관리도 함께 고려된다.

식생활에서는 무조건 음식을 제한하기보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식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발효되기 쉬운 탄수화물을 줄였을 때 팽만감이 완화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제한적인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과식 줄이기, 장시간 이어지는 야식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장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소장세균과다증식은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일시적인 증상 완화뿐 아니라 발생 배경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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