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이 안건별 표결 방향을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민연금 기금 운용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요 상장기업의 지분을 다수 보유한 기관투자자로, 그 표심이 주주총회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
보건복지부는 9월7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제11차 회의를 열어 고려아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연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안건별로 세부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기금이 투자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사회적 관심이 크거나 기금의 장기 수익과 밀접한 사안을 별도로 심의하는 기구다. 일반적인 의결권 행사와 달리 전문가들이 모여 공개 논의를 거친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최근 경영권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온 기업으로 이번 주주총회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국민연금이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만큼 이번 표결 방향이 주주총회 결과와 향후 회사 경영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 표결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그림=메디닉스DB]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공적 연기금으로, 개별 종목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다른 투자자들의 판단에도 참고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의 표결 방향은 발표될 때마다 투자업계와 언론의 관심을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