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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등 에볼라 위험국 다녀왔다면 검역신고 어떻게

WHO DR콩고 위험도 매우 높음 평가, 고위험국 방문자 건강신고와 입국장 검역 강화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질병청, 에볼라 위험도별 검역체계 가동
  • WHO 콩고 위험도 매우높음 평가 반영
  • 귀국 후 의심증상 시 병원 방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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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입국장에서 검역관이 열화상 카메라로 입국자를 살피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온 뒤 원인 모를 고열과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례가 종종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지역을 다녀온 이들 사이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7일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과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위험도 기반 검역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콩고민주공화국과 육로로 국경을 맞댄 9개국에 대해서는 높음 단계의 위험도를 부여했다. 국경을 통한 인적 교류가 활발한 지역 특성상 바이러스가 주변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평가로 풀이된다.

이러한 국제 동향을 반영해 질병관리청은 위험도에 따라 대응 강도를 달리하는 검역 체계를 마련했다. 고위험국을 방문한 뒤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는 건강상태를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출입국 시점에 맞춰 관련 유의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의료기관에도 환자의 해외 여행력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곧바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절차가 적용된다. 입국장 게이트에서 검역관이 발열 등 의심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게이트 검역을 실시하고, 이후 일정 기간 동안 건강 상태를 관찰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라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입국장 게이트에서 검역관이 여행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콩고민주공화국 입국자 대상 게이트 검역 절차 [그림=메디닉스DB]

에볼라바이러스병은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 체액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일반 감기나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구별이 쉽지 않지만, 병이 진행되면 심한 무력감과 출혈 경향을 동반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격리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확인된 사례가 없다. 그럼에도 질병관리청이 선제적으로 검역 체계를 강화한 것은 국제 교류가 잦은 상황에서 해외 유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위험도별로 대응 수위를 차등화한 방식은 검역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취지로도 해석된다.

의료기관을 통한 여행력 확인 체계도 함께 강화될 전망이다. 환자가 병원을 찾았을 때 의료진이 최근 방문 국가와 접촉력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어야 의심 증상을 감염병 가능성과 연결지어 조기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정보 공유가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의 해외 여행력을 확인하는 모습

의료기관의 여행력 확인 체계도 강화될 전망 [그림=메디닉스DB]

고위험국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 전 질병관리청 등을 통해 최신 검역 정보와 현지 유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행 지역에서는 의료시설 접근이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가급적 해당 지역 방문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한다면 개인위생 수칙을 평소보다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이나 사체 처리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사례가 보고돼 온 만큼 이러한 상황을 되도록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는 접촉을 삼가고,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꾸준히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귀국한 뒤 발열이나 심한 피로감,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최근 방문 국가와 접촉력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검역 단계에서 건강상태 신고 안내를 받았다면 번거롭더라도 성실하게 응하는 것이 자신과 주변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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