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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복지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검사들

전국 보건소 단위로 운영되지만 인지도 낮아, 인지선별부터 정밀검사까지 무료 지원

메디닉스 정하준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치매안심센터서 인지검사 무료로 가능해
  • 선별검사부터 정밀검사까지 단계별 진행
  • 가까운 치매안심센터 찾아 정기검진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어르신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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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나 배우자가 최근 들어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면 가족들은 병원부터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정밀검사를 받기 전 먼저 들러볼 곳이 있다. 바로 전국 시군구마다 설치된 치매안심센터다. 이곳에서는 인지기능선별검사부터 정밀 진단검사, 원인질환 감별검사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정작 존재를 아는 지역주민은 많지 않다.

치매안심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치매관리정책에 따라 전국 모든 시군구 보건소 단위로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만 60세 이상 지역주민이라면 별도의 비용 없이 인지기능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치매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한 어르신도 예방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지역 보건소나 별도 건물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정작 이름과 위치를 모르는 주민이 적지 않다.

센터를 처음 방문하면 가장 먼저 받는 것이 인지선별검사다. 간단한 문답과 그림 그리기, 단어 기억하기 등으로 구성돼 있어 십여 분이면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 검사는 치매를 확진하는 절차가 아니라 정밀검사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가려내는 예비 단계로, 결과에 따라 다음 단계 검사 여부가 결정된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만 60세를 넘겼다면 한 번쯤 받아볼 만한 검사로 꼽힌다.

선별검사에서 인지저하 소견이 나오면 신경심리검사 등 좀 더 정밀한 진단검사로 이어진다. 기억력과 언어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등을 항목별로 세밀하게 평가하는 검사로, 검사 결과는 이후 협약을 맺은 병원에서 이뤄지는 뇌영상검사나 혈액검사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사비도 소득 수준에 따라 일부 또는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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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 상담실에서 정밀 인지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정밀 진단검사는 협약병원과 연계해 이뤄져 [그림=메디닉스DB]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원인이 다른 질환을 가려내는 감별검사도 받을 수 있다. 갑상선기능 이상이나 비타민B12 결핍, 우울증 등은 인지저하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이런 원인질환을 먼저 배제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본다. 치매안심센터는 이 같은 감별 절차를 협약병원과 연계해 안내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검사 결과 치매로 진단되면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해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등록 이용자에게는 배회감지기나 이름표 등 실종 예방을 위한 조호물품이 지원되며, 담당 사례관리사가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이는 환자 본인뿐 아니라 함께 지내는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인지저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인지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운영되며, 참여자들끼리 교류하면서 정서적인 고립감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가족을 위한 치매 이해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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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에서 인지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

인지강화 프로그램은 예방 효과도 기대돼 [그림=메디닉스DB]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가 갖춰져 있지만 실제 이용률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치매안심센터라는 이름 때문에 이미 치매로 진단받은 사람만 가는 곳이라는 오해가 있고, 정신건강 관련 기관 방문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히 남아 있다. 또 어느 기관에서 무엇을 지원하는지 정보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점도 활용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용을 원한다면 거주지 관할 보건소나 주민센터에 문의해 위치와 운영시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전화로 예약한 뒤 방문하는 방식이며, 신분증과 함께 최근 복용 중인 약 처방전이나 기존 진료기록이 있다면 지참하는 편이 검사 진행에 도움이 된다. 만 60세 미만이라도 조기발병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별도 상담을 통해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치매는 초기에 발견해 관리할수록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일상생활 능력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만 60세를 전후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인지기능검사를 받아보는 습관을 들이고, 반복적인 기억력 저하나 평소와 다른 행동 변화가 관찰된다면 미루지 말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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