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야외활동을 줄이고 냉방이 되는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더위를 피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생활이 반복되면 오히려 몸이 더 무겁고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름철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줄어든다. 출퇴근 외에는 걷는 시간이 줄고, 냉방 공간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다리 근육 사용이 감소하면서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몸 전체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목과 어깨 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냉방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근육이 더 뻣뻣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활동 부족은 체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사용하는 에너지가 줄어들고,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여름철 피로가 단순히 더위 때문만은 아닐 수 있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폭염 시간대의 무리한 야외운동은 피하되, 실내에서라도 가벼운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걷거나, 목과 어깨를 천천히 돌리는 스트레칭만으로도 신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일부 이용하거나, 저녁 시간대 짧은 산책을 하는 것도 활동량을 회복하는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강한 운동보다 꾸준한 움직임이다.

여름철 건강관리는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더위를 피하면서도 몸을 계속 움직이는 작은 습관이 피로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